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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걸(蘇山)의 우리 땅 간도 대륙

홍산문화의 우하량 유적지와 적봉시의 홍산(紅山)으로 가다

홍산 문화의 현장…우하량 유지(遺址) 박물관을 다녀오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5-26 10:57:23

▲ 이일걸 한국간도학회 회장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정병욱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어제 갔던 조양 북탑박물관 부근의 골동품 거리에 도착하여 옥으로 만든 옥저룡(玉猪龍)을 찾아다녔다. 홍산 문화에서 옥으로 만든 옥룡(玉龍)은 홍산 유적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유물로서 홍산 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옥룡의 초기 형태는 돼지 형태에서 발전했기에 옥저룡(玉猪龍)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마지막 단계의 가장 우수한 형태가 용의 형태에 가까운 옥룡(玉龍)이다. 우리는 겨우 옥저룡(玉猪龍) 4~5점을 구해 숙소로 돌아왔다.
 
조식을 하고 9시경 승차해 우하량으로 출발했으며, 두 시간 후에 우하량 박물관에 도착했다. 새로 조성한 여신상 앞에서 답사단 기념사진을 찍고 신축한 박물관에 입장하여 관람했다. 첫 머리 말에는 일반적인 중국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홍산 문화의 분포지역 및 분포도, 시기 등의 역사를 ‘인문시조(人文始祖)’, ‘홍산고국(紅山古國)’, ‘고국왕릉(古國王陵)’,  ‘여신묘(女神廟)’ 등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나는 지금까지 홍산 문화에 대한 자료에서 보았던 유물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여신두상’과 ‘용 형상의 돌무더기’ 및 ‘고대인의 집단 취락 유적지’였다. ‘여신두상’의 출현은 당시 고대사회는 모계사회로서 받들어 모시는 신조차 여신(女神)이었다. 사해지역에서 발견된 ‘용 형상의 돌무더기’를 ‘누에’ 형상으로 보는 관점이 제기되었다. ‘고대인의 집단 취락 유적지’로 발굴되어진 사해지역(중화 제1촌)과 흥륭와지역(중화시조취락)은 이미 이 시기에 국가형태의 조직 등이 갖추어진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가기도 하였다.
 
홍산 지역에서 나타나는 각 시기의 문화를 분석하면, 흥륭와 문화는 지금으로부터  7000~8000년 전 문화이며, 조보구 문화는 6200~6800년 전 문화, 홍산 문화는 5000여 년 전, 부하 문화는 5300년 전 이상의 문화이며, 소하연 문화는 4500년 전 이상의 문화이다. 따라서 앙소 문화가 5000~6000년 전의 시기라고 볼 때 홍산 지역 보다 앞선 중국의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홍산 지역에서 밝혀진 고대문화의 성격은 중원의 문화와는 다른 동이족의 원류 문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중국 역사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더구나 이 지역은 고조선 지역일 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지역이기도 하였다. 1970년대부터 홍산 지역에서 새로운 고대문화의 발견은, 지금까지 그들이 최고의 오래된 문화로 주장해온 ‘황화문명론’에 대한 회의를 갖게 만들었으며, 가장 오랜 문화인 ‘홍산 문명’을 타민족의 국가인 특히 우리의 한민족(韓民族)의 문화로 만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춘추시기에 태어난 공자의 평생소원이 천리 북쪽에 있는 군자국(君子國)에서 사는 것이었다. 이 군자국이 홍산 지역에 있는 국가였다. 따라서 동북아의 최고의 문명인 홍산 문명을 다른 국가의 고대문화로 인정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문명론의 창조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아래에서 중국이 만들어낸 문화의 명창아 ‘요하문명론’이다. 중국의 ‘요하문명론’ 공식화는 2006년 6월에 심양의 요령성 박물관에 개최한 ‘요하문명전’이었다.
  
중국은 이 홍산 문화 유적 일대의 문화를 요하문명이라 이름 짓고 중국문명의 기원일 뿐만 아니라 국가형성의 전형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역사 시작은  B. C. 841년 서주 말 공화원년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짧은 역사를 탈피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2002년에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하상주단대공정”과 “중화문명탐원공정”을 실시였다.
 
따라서 중국은 하(夏) 왕조의 시작을 B. C. 2070년으로 확정하여 기존의 역사를 무려 1229년이나 앞당겼으며, 상나라는 B. C. 1600년에 건국하였고, 주나라는 B. C. 1046년에 건국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은‘중화문명탐원공정’을 추진하여 중국문명은 5000년 안팎이 아니고 1만년, 1만2000년이 된다고 공식 발표하여 세계문화의 정통성이 중국에게 있으며 중국문명이 세계 최고 문명임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전략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문명인 우리 민족의 고대문명인 홍산 문화를 그들의 문명으로 왜곡시켜 이 지역이 고대로부터 역사상 중국의 영토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하량 유지는 후기 신석기 시대로 지금으로부터 5500~5000년 전의 유적이다. 1981년에 발견되었으며 1983년부터 발굴되어 1988년에 중점문물 보호단위로 공포하였다. 우하량과 홍산 지역에서 발견된 여러 가지 형태의 단(壇), 묘(廟), 총(塚) 등의 유지와 옥기들은 지금까지 중원지역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고고학상 매우 중요한 유적지였다.
     
우하량 유지(遺址) 박물관은 능원시와 건평시의 중간에 있는 우하량 유지 동북 모퉁이에 위치하였다. 2010년에 착공하여 두 해 후에 완공하였다. 면적은 1000평이 넘는 규모였다. 우리 일행은 여신묘의 발굴 유지를 거쳐서 우하량유지 제2지점의 돔 전시관에 도착하였다. 해발 650m에 위치한 제2지점의 남쪽 200m에는 제3지점이, 정북의 1050m에 제1지점인 ‘여신묘’가 있다. 이 여신묘에서 출토된 여신두상을 중국은 최고의 아름다운 예술 유물로 간주했다. 
  
우하량의 최대 적석총군인 이 지역은 약 1770평 면적으로 동서 130m, 남북 폭은 45m이다. 6단위로 구분하여 번호를 매겨 1, 2, 4, 5, 6 단위는 적석총이고, 3단위는 원형제단으로 제2단위와 함께 이 적석총군의 중심부이다. 2호총의 중심에는 큰 대총이 있으며 묘 형태는 방형이다. 그리고 개별적인 형태의 무덤들이 산만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초기에 발견된 돌들을 모퉁이에 많이 쌓아 둔 것으로 볼 때 이 돔을 지을 때 옮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기서 발견한 원형제단의 형태는 매우 중요한 연구과제이다. 적석총의 원형제단은 몽골지역에서도 많이 발견됐다.
     
완만한 구릉지에 발견된 우하량의 유적지를 뒤로하고, 백성촌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리 일행은 적봉시로 향했다. 도중에 요중경(遼中京)의 13층 전탑을 답사하였으며 오후 6시가 넘어 홍산(紅山)공원에 도착하였다. 공원에는 관광객들도 제법 많이 보였다. 공원의 도로를 따라 가니 저수지가 나타났다. 저수지 뒤편은 붉은 홍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홍산의 그림자가 저수지에 비치니 매우 아름다운 그림의 배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둥근 구름다리 위에서 단체 기념사진과 그룹별로 사진을 찍곤 하였다.
     
답사단은 버스에 다시 승차하여 붉은 홍산에 가깝게 접근하였다. 오래 전 고구려가 수·당과 전쟁을 할 때는 홍산 지역에 고구려군의 별동대가 주둔하여 그들을 기습작전으로 공격하여 많은 피해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버스로 홍산의 서쪽 방향으로 능선을 넘어 깊숙이 들어가 주차시킨 후, 일행은 30분간 홍산의 작은 능선을 올랐다가 내려왔다. 혹시 발에 밟히는 유물이 있을까 하고 기대하였지만 큰 수확은 없었다.
      
낮의 시간이 많이 길어졌는지 오후 7시 30분이 되어도 어둡지가 않다. 호텔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다. '인가원이부(仁家院二部)’식당에서 늦은 식사를 하였다. 내일은 적봉박물관과 요상경(遼上京) 터를 답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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