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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정의를 정의라 하지 못함이 정의를 바라 보는 요즘이옵니다

정의라는 이름의 진보적 좌파들이 행하는 불의를 아는가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5-31 16:28:35

▲ 김수영 서양화가
<홍길동전>은 조선시대 허균이 지은 불후의 명작으로 당시대를 대표하는 불의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불의를 고발하고 서자인 길동의 행동으로 양반사회를 고발하는 명쾌한 내용으로 우리의 고전 중 특이하고 재미난 소설로 유명하다.
 
소설 중 가장 유명한 대사,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는 당대의 서자와 노비, 즉, 아웃사이더들의 비탄을 소재로 한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슬픈 대사이다.    
 
홍길동은 조선조 세종 시절 명문거족인 이조판서 홍공과 시비 춘섬의 소생인 서자(庶子)이다. 길동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병서와 도술을 체득했고, 훌륭한 인물이 되기 위하여 학문과 무예의 연마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자라는 신분으로 인하여 온갖 천대와 구박을 감수해야 했고, 심지어는 그의 비범함이 장차 화근이 될 수도 있다는 가족들의 음모로 암살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결국, 길동은 모친의 충고로 암살의 위기를 벗어나 정처 없는 방랑의 길을 떠나게 된다.
 
집을 나온 길동은 비분을 삭이며 떠돌다가 도적의 소굴로 들어가 힘을 겨루고 도적의 두목이 된다. 길동은 해인사의 재물을 기이한 계책으로 탈취하고, '활빈당'이라 자처한다.
 
그 후로 길동은 팔도 지방 수령들의 불의의 재물을 기이한 계략과 도술로써 탈취하여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다. 그는 함경도 감영의 재물을 탈취해 가면서 자신이 가져간다는 쪽지를 남겨놓기도 했다. 어느 때는 여러 지방의 도적당한 날짜가 한 날 한시이기도 했다.
 
<홍길동전>은 영웅의 일대기를 골격으로 한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사회의 부조리와 새로운 사회로의 이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소설이 지니는 문학적 역할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작품은 적서 차별 문제, 봉건적 계급 타파, 탐관오리 척결, 의적 활동, 빈민 구제, 이상국 건설 등 남성적 주제 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금 우리나라는 정의라는 이름의 시민단체가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군사독재시절부터 싹트기 시작하여 이제 이 나라의 민주 사회단체의 축이 되어가고 있다.
 
홍길동에서처럼 양반들, 그러니까 기득권을 가진 자들에게 도전하여 사회정의를 바로잡고 불의를 눈뜨고 지켜보면서 국가의 올바른 미래와 정도를 찾아 진정한 정의를 실현코자 하는 거룩한 뜻을 지닌 재야 민간단체이다.
 
그러나 이번의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사건을 접하고부터 우리는 그 ‘정의’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 기자회견에 이어 5월 29일 윤미향 당선자의 변명기자 회견을 보고나니 ‘정의기억연대’의 그간의 행태는 아무리 봐도 부도덕하고 엉터리 같으며 거짓으로 가득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미향이 그동안 국가에 낸 세금을 보면 그들이 5채의 아파트를 현금으로 살 능력이 안 된다. 또 딸의 미국 유학비용에다 국회의원 재산신고 현금이 3억원 있다는 것은 그들의 수입으로는 불가능한 금액이다.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자신의 원고만 낭독하는 윤의 행태는 거짓 해명으로 현 시국을 벗어나려는 잔꾀로 밖에 볼 수 없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가진 꿈을 순간에 포기 못하겠다는 의중이 들어난 해명 아닌 해명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불쌍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난과 시련을 이용하여 개인과 단체의 사익을 챙겼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들 단체를 옹호하는 어떤 여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밥을 공금으로 사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라는 말까지 하면서 정의기억연대를 곁에서 지원하는데 이를 보니 기가 막힌다. 저들이 그야말로 정의라는 이름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호도하고 눈속임하는 것이 당연하여 아예 말이 안 되는 상태로 까지 도달했다고 느껴진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모금과 정부의 지원을 받아 놓고 밥 한 그릇 사 줄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한 정의 이며 무엇을 위한 정의연대란 말인가?
 
솔직히 이런 단체를 뜻있는 기자들이 부정과 부도덕한 일들을 파헤치고 불의를 고발하려해도 워낙 탄탄하고 힘있는 단체라 섣불리 건드리지 못하는 지경의 권력 근방에 머무른다는 얘기까지 있는 것을 보면, 가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라는 조선시대 서자들의 억울함과 불평등을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심각하면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단체들의 순기능을 인정하지만 이런 식의 역기능이 존재한다면 이 나라는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정의라는 이름을 사용할 재야단체와 개인의 경우, 그 말에 걸맞게 완벽하고 철저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사익을 챙기거나 어느 특정개인의 배를 불리는 일로 빗나가서는 안 될 것이다.
 
국고를 사용하여 일부 개인들의 사익을 챙기는 것은 세금도둑이며 국민 우롱죄에 해당된다. 횡령이 있다면 이것을 밝혀내도록 엄격한 감시와 검증을 하여 나라의 세금이 거짓 정의를 위해 쓰여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행안부와 여가부는 사설단체의 감사기능을 확실히 하여 국민세금으로 사익을 배불리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의라는 이름을 쓰는 단체를 정의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요즘 정의를 보는 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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