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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수의 新삼국사 산책

개로왕의 무덤을 찾아서

아차산 돌방무덤과 송산리고분군 적석유구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6-28 19:09:05

정재수 작가
개로왕은 475년 고구려 장수왕이 3만 군사를 이끌고 수도 한성을 공격할 때 남성(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을 탈출하다 잡혀 고구려 총본영이 있는 아차산성(서울 광진구)으로 끌려가 죽음을 맞는다
 
이로 인해 온조가 창업한 백제는 오백년 한성시대를 어쩔 수 없이 마감하고 급히 웅진(충남 공주)으로 천도하며 웅진시대를 맞이한다.
 
고구려 장수왕은 개로왕의 무덤을 따로 만들었을까? 또한 무덤이 있다면 존재할까?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장수왕은 최소한의 예의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개로왕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차산 너럭바위 돌방무덤
 
서울 광진구 아차산 중턱에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이 덩그러니 하나 있다. 개방된 돌방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다. 특이한 것은 땅()이 아닌 너럭바위 위에 무덤을 조성한 점이다
 
부여의 매장풍습에 따르면 죽은 자의 시신을 흙속에 매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혹독한 처벌이다. 다시 말해 죽은 자의 영혼 부활을 박탈하는 가혹한 형벌이다
 
너럭바위 위에 조성된 무덤은 죽은 자를 또다시 죽이는 지극히 의도된 형벌의 무덤이다. 개로왕의 무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산리고분군 적석유구
 
충남 공주에 송산리고분군이 있다. 무령왕릉이 있는 백제 웅진시대의 왕가묘역이다. 이 중 정상부에 방단계단형 적석유구가 있다
 
고구려 대표 무덤양식인 돌무지무덤(적석총)과 유사한 형태로 폭은 1단이 15m, 2단은 11.4m, 3단은 6.9m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줄어드는 계단모양의 3단 적석유구이다
 
다만 고구려 적석총과의 차이점은 내부를 흙으로 쌓아 올린 점이다. 바닥에는 목관을 놓은 흔적은 없고 대신 10cm 두께의 붉은색 점토를 깔았다. 일반적으로 제사시설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나 개로왕의 가묘(임시무덤)로 보는 의견도 있다.(이병도 추정)
 
아차산 돌방무덤과 송산리고분군 적석유구 [출처=구글이미지]
 
특히 신라사초는 신라 자비왕(20)이 웅진에 조문사를 파견하여 개로왕을 조문한 사실을 적고 있다. 보신(宝信)을 웅진에 파견하여 경사(개로왕)를 조문하였다. 사람들 모두가 감격하여 목메어 울었다.(遣宝信于熊津吊慶司 人皆感泣)” 
 
이는 충남 공주(웅진)에서 개로왕의 장례식이 공식적으로 치루어진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지 개로왕의 무덤은 웅진 주변에 별도로 조성되었을 것이다. 설사 적석유구가 아니더라도 개로왕의 시신 없는 무덤은 송산리고분군 내에 존재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개로왕은 삼국의 왕 중 가장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왕이다. 개로왕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고고학이 그의 무덤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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