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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공황에도 치솟는 달러, 양적완화와 인플레이션

불황 장기화 시 공황 발생, 현금 유동성 악화로 디플레이션 우려 증대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7-27 10:43:18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양적완화 이후 불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불황이 깊어지면 공황이 됩니다. 불황 즉 경기후퇴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리세션입니다. 리세션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가 발생하면 리세션이라 합니다. 리세션이 발생하면 디플레이션 조짐이 생기는 것이고 디플레이션은 중앙은행으로서는 최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 자동차가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내년에는 900만원으로 떨어집니다. 같은 자동차가 이렇게 된다면 물가상승률은 -10%가 됩니다.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라면 중앙은행이 대출을 풀어봐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선호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중앙은행이 줄 수 있는 것은 0이 최고인데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은 -10%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빚지고 있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부채 부담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면 원금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자산의 가격은 변하는데 부채의 가격은 일정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1억원 아파트가 있고 자산가격의 90% 대출을 당겨서 9000만원 빚을 지고 아파트를 샀다고 칩시다. 그러면 자산 가격은 1억원, 부채는 9000만원이 됩니다. 그러면 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자산 가격인 1억원 아파트 가격입니다. 1억원의 아파트 가격이 2억원이 되었다면 이것은 자산 가격 상승인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겁니다. 그런데 부채는 9000만원으로 일정합니다.
 
9000만원의 빚을 진 채무자는 마음이 어떠할까요? 아주 안정적입니다. 왜냐하면 자산 가격이 두 배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빚은 일정하니 아파트를 팔면 1000만원 투자해서 10배의 수익을 거둔 꼴이 되고 팔고 싶지 않으면 대출을 9000만원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채무자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날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은 어떨까요? 1억원의 아파트를 9000만원의 빚을 지고 샀는데 거꾸로 아파트 가격이 5000만원이 되는 겁니다. 이러면 반대의 상황이 됩니다. 채무자는 내 돈 1000만원은 이미 날아갔고 대출은 90%로 떨어졌으니 4500만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돈이 없다면 파산합니다. 따라서 채무자의 최악은 바로 디플레이션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산의 가격은 변하는데 부채의 가격은 변하지 않는 것 때문에 일어납니다. 디플레이션 상황이 온다면 소비가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빚 갚는데 내 소득을 거의 쓰게 되고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그런데 소비가 줄어들면 내가 다니는 공장에서 물건이 안 팔리고 물건이 안 팔리니 공장은 직원을 해고하게 됩니다.
 
직원이 잘리니 실업자는 늘어나고 실업자가 넘쳐나니 소득은 정체되거나 떨어지고 또 다시 소비를 줄입니다. 공장은 다시 직원을 자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 바로 디플레이션 상황인 거죠. 따라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현금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것은 개인과 기업 모두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개인은 언제 취직이 될지 모르니 실업을 버텨야 하니 가진 돈을 아껴쓰게 됩니다. 당연히 현금을 선호합니다.
 
기업은 언제 소비가 되살아날지 모르니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고 고정비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기업은 투자도 하지 않게 됩니다. 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현금을 가지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현금은 익명성이 보장되니 모든 거래가 현금으로만 이루어지면 세금 회피의 수단도 되니 기업은 더 악착같이 현금을 선호하게 되는 겁니다.
 
현금 중에서도 미국의 달러가 현금의 왕이니 개인, 기업, 국가에서도 달러를 쟁여 놓으려는 수요가 폭발하니 달러의 가치를 평가하는 달러 인덱스가 치솟게 됩니다. 연준이 양적완화를 하는데 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는가? 공황은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양적완화를 하더라도 돈이 돌지 않습니다.
 
M1, M2가 있습니다. M1은 유동성이 가장 높은 통화만을 의미하는 통화량입니다. M2는 M1에 정기예·적금, 시장형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등을 더한 겁니다. 쉽게 말하면 M1은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이라 보면 됩니다. M2는 이 돈을 은행이 갑돌이에게 대출해주고 갑돌이는 이것으로 집을 사서 을숙이에게 가고 을숙이는 이 돈으로 아들의 학원비를 대고 저축을 하는 식의 돈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경기가 좋을 때 유동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M2의 회전이 빠르다는 것을 말합니다. M1이 1이라면 평소에 경기가 잘 돌아간다면 M2는 15배까지 늘어납니다. 그러나 공황 중에는 M2가 겨우 3배 정도 수준으로 머뭅니다. 따라서 연준이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댄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M2는 6배 정도로밖에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중에는 지속적으로 돈이 모자란 현상이 벌어집니다.
 
이러면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기업입니다. 우량기업도 이런 와중에 더 많은 대출을 받아 현금을 빨아들여 현금을 확보합니다. 그러나 정크등급 즉 투기등급의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해도 아무도 안 사줄뿐더러 사준다 하더라도 금리는 0%인데 7~8%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게 금리가 벌어지는 것을 스프레드라 하고 정크등급의 금리차이를 하이일드 스프레드라 합니다. 따라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벌어진다면 정크등급의 기업이 돈을 시중에서 빌리기 힘들어진다는 뜻이고 결국 파산의 위험도 커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정크등급 회사의 파산이 현실화된다면 돈을 빌려준 은행은 돈을 떼이게 되고 이것은 은행시스템의 부실로 이어지며 결국 은행시스템의 붕괴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는 공황 상황에서 연준은 어떤 정책을 써야 할까요 연준은 디플레이션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니 인플레이션 정책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연준의 구체적인 방법은 0%대의 초저금리와 천문학적인 규모의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이 대책입니다. 공황 중에는 이렇게 강력한 인플레이션 정책을 펴도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중금리가 급등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집니다.
 
왜 시중금리가 급등하지 않을까요? 미국의 국채는 안전자산입니다. 미국 국채의 가격은 자산이고 이자는 연준이 주는 부채입니다. 마찬가지로 아파트와 같이 국채(자산)의 가격은 변하는데 부채(이자)의 가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국채의 가격이 100만원이고 10%의 이자를 줘서 매년 10만원의 이자를 준다고 칩시다. 사람들이 공황이 닥치니 너도나도 미국 국채를 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만원짜리 미국국채의 가격이 11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미국국채는 처음 발행할 때 이자율은 10%로 정해져 있으니 국채의 자산가격이 변한다 하더라도 10만원을 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10만원짜리 국채는 10만원의 이자를 주니 처음에 10% 수익률에서 9%로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미국국채 20년물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이러니 연준이 아무리 돈을 찍어내도 사람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한 모기지 대출금리는 떨어지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연준은 어떤 식으로 양적완화를 할까요? 연준이 돈을 찍어 낸다는데 돈을 찍어서 누구에게 주나요? 바로 미국 재무부에 줍니다. 그냥 주는 것은 아니고 미국 재무부가 단기 국채를 찍으면 연준이 그것을 사주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미국 재무부로 엄청난 현금이 들어가게 되고 미국 재무부는 의회의 승인이 떨어진다면 그 돈을 인프라 사업이건 실업급여건 대출이건 해 주면서 엄청난 현금을 살포하는 겁니다.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공황인 만큼 미국에서 양적완화한 돈은 전 세계가 나눠 갖습니다. 따라서 달러의 가치가 훼손되는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인플레이션으로 망하는 것은 오히려 달러가 없는 신흥국이지 미국이 아닙니다. 달러가 없는 신흥국은 시중에 현금이 마릅니다.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인 신흥국의 주식, 채권을 팔고 미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미국국채가 있다면 미국국채를 담보로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하면 되는데 이마저도 없는 신흥국은 자국의 돈을 찍어서 경기를 살리려고 하다가 환율만 올라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책을 쓰는 이유는 미국 시장은 전세계 기업들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은 과잉 수요가 일어나면 해외 각국에서 제품이 신속하게 공급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는 미국이 세계에서 인플레이션 자체가 일어나기 힘든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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