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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서울 시청앞에 우뚝 서있는 일제 잔재를 바라보면서

포츠담 선언에서 일본 국토의 분단을 선언했어야 했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8-09 09:58:56

▲ 김수영 서양화가
1945년 7월 26일 독일 포츠담에서는 2차 대전을 종지부 짓는 가장 중요한 회담이 벌어졌다. 미국 트루먼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 그리고 중국의 장개석이 모여 일본의 항복을 요구하는 엄중한 선언을 발표한다. 후에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스탈린도 서명한 이 서명에는 “일본의 무모한 군국주의자들이 세계 인류와 일본 국민에 지은 죄를 뉘우치고 포츠담의 선언을 즉각 수락하고 이유 없이 항복하라”는 준엄한 심판을 내린다.
 
이보다 앞서 일본은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맞아 일본국토와 국민들이 2차 대전의 혹독한 범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 포츠담 선언의 13개 항복에 조선으로부터 철수, 이를테면 모든 동남아 점령지로부터 즉각 철수하라는 명령도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움직임으로 겨우 독립을 하게 된다.
 
이에 기뻐할 새도 없이 소련과 미국이 남북한으로 들어와 우리 국민들은 슬프게도 이른바 통치를 받게 되는데, 이 비극의 씨앗이 6.25가 되었고 해방이 된지 75년이 흘러도 남북분단은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아 우리의 북쪽은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한 정치로 북한민중을 대명천지에 끝없이 학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고 끝없이 도전하고 핵을 개발하며 독을 품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역사에서 가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본다.
 
당시 일본은 서구 열강의 모습에 광기가 발동, 제국주의에 물이 들어 어설프게 잠자는 미국을 침략,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하여 미조리 함과 같은 미국의 해군함정과 미 해군 수천 명을 학살하기 시작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미리 준비해 둔 군대와 군사무기로 동남아와 동아시아에서 “대동아공영권‘을 꿈꾸는 참으로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며 승승장구 했다.
 
위에는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남쪽에서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버마, 라오스까지 온통 일장기로 뒤덮으며 파죽지세로 밀고 휘저으며 준비 안 된 아시아의 선량한 국가들을 짓밟으며 기고만장 발광하고 있었다.   
 
천황이라는 조합된 신을 위해, 하나뿐인 소중한 목숨을 버리는 죽음을 받아들이며 가미가제와 같은 무모한 짓거리와 위안부 같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남방의 밀림을 휩쓸며 살인과 약탈, 동남아와 중국의 국토를 짓밟아 버리며 “제국의 당연한 권리로 위대한 해방을” 운운하면서 범죄와 악질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포츠담 선언의 당사자인 영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 소련의 수뇌들은 어찌하여 일본국토를 범죄국가로 처단하지 않고 애매한 한국을 분단하는 우를 범했는지 가슴을 칠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조선이 중국을 침략했던가? 우리 조선이 하와이를 비행기로 공격했는가? 우리 조선이 사할린과 소련 극동지방에 한 발짝이라도 총을 들고 달려간 적이 있는가?
 
일본은 당시 중국을 침략하여 난징 대학살을 저질렀는가 하면, 앞에서 말한 진주만 공격으로 하와이가 초토화 되었으며 러시아 역시 러일 전쟁으로 극동의 중요도시가 콩가루가 되었는데 어이하여 일본을 분단 통치를 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애매하게 분단 통치하여 이토록 우리 민족을 곤경으로 몰고 있는지 묻고 싶다. 소련이 당시 일본의 혼슈 중반을 잘라 홋가이도와 혼슈 북부지방을 통치하고 미국이 혼슈 남쪽 관서지방과 규슈, 시코쿠를 지배했다면 어찌되었을까?
 
모르긴 하지만 일본 본토 분단 수년 만에 소련의 스탈린이 동구권처럼 붉은 깃발로 점령하려고 T34탱크를 몰아 도쿄를 공격하고 오사카를 초토화 시킨 다음, 관서지방을 붉게 물들여 공산 일본 점령을 눈앞에 뒀을 것이다. 일본은 규슈지방과 시코쿠 일부만 남겼을 것이다. 마치 6.25 때 T34탱크를 몰고 대한민국을 습격하여 대구, 부산 일부만 남아 있었듯이, 당시 일본 내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상당히 활동하고 있었으며 국회에도 공식으로 들어가 활동을 펼치고 있었기에 충분한 예상이리라.
 
2차 대전의 원흉 히틀러 독일의 경우를 보자,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하여 소련과 미국이 통치를 하였으며 그 얼마나 철저한 침략의 복수를 하였는가? 그런데 일본은 왜 그냥 놔두고 천황제까지 그대로 허용하고 애매한 그 옆의 한국을 이렇게 분단시켰는지 한없이 야속하고 원망스럽고 분통이 터질 뿐이다.
 
역사에서 가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선 왕조 500년을 이어가지 못한 고종의 국가 통치 무능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백성들의 한숨이, 태평양이 아우성치고 있어도 그는 왜 목숨을 유지하며 일황의 짝퉁 귀족 자투리로 목숨을 유지하며 살아 왔는가? 이 나라 국민들을 피를 토하게 하는 원망의 대상이요 한민족을 일제의 노예로 만들어 준 통탄의 왕이 바로 고종이었다.
 
그런 그가 일제의 왕족의 하나로 대접 받으면서 자식들은 일본제국의 군복을 입고 일본군 행세를 하였으며, 덕혜옹주는 일본의 왕족과 강제 결혼을 시켜 몸과 정신이 망가지는 비극을 만들었다. 500년을 이어 온 국가의 황제였다면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어찌 일제의 황군 복(皇軍 服)을 입고 분하게 사진을 남기는가? 500년 도읍지를 일제의 군화 발에 짓밟히면서 일제의 “아나고 회”가 목에 넘어갔는가?    
 
일본의 여론에는 아직도 “1963년 한일 조약으로 모든 배상은 끝이 났다” 라는 말로 아예 한일 간의 일제 침략의 거래가 끝났다고 강변한다.  아베 수상과 고노 일본외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이 말을 끝없이 외치고 있다.  
 
1963년 한일 조약이 체결 된 뒤 당시 일본의 조약 책임자는 일제 침략의 보상이라는 우리 측의 설명과는 달리 “한국의 독립 축하금으로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를지불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의 침략 한반도 점령의 대가와는 판이한 해석이다. 일제의 침략 당시 강제 징용 20만명, 위안부 많게는 20만명이 일제에 끌려가서 세상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가장 험난한 일을 겪었다. 소위 위안부라는 정신대로 이 나라의 여성들이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수천 번이나 하고 전국에 아니, 전 세계에 소녀상을 세우며 일본의 잔인무도한 행태를 원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시청 앞에 일제의 경성부서(京城府署) 건물을 수도 서울의 본산 시청 앞에서 뻔히 바라보면서 이 찬란한 21세기, 세계 경제규모 10위 선진 대한민국을 살고 있다.
 
서울시청 옛 청사인 이 건물은 2003년 6월 30일 등록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청(京城府廳) 으로 지은 지상 4층의 철근 콘크리트 조 건축물이다. 과거 일제 강점기의 경성부 청사였다는 사실과 더불어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일본을 가리키는 한자 본(本)을 닮았다 하여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뜻으로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었다.  
 
하지만 2003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철거하지 않고 보존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건물을 바라보면서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조선총독부 건물을 중앙청을 사용하고 국립 현대 미술관으로 다시 사용할 때, 철거를 한 적이 있다. 경복궁 궁궐 안에 일제 침략의 상징,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은 것부터 용서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해방이 되어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모순이며 한국인의 심성을 망가뜨리는 증오의 건물이었다.
 
▲ 일제가 세운 경성부청 건물 (네이버 이미지제공)
 
이에 필자는 다시 한 번 외쳐 본다. 서울시의 “등록 문화재”도 좋다. 추억을 더듬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문화재로 관리한다는 뜻은 매우 갸륵하지만 지금우리가 그깟 일제의 건축물 하나 보관한다고 해서 한국 건축사의 위대한 유산으로 볼 수 있는가?
 
현 대한민국의 건축기술은 세계 최고의 건물인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 828m의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는 기술의 위대한 건축대국이다. 일제의 혼모노(本)를 상징하는 이 침략의 허상을 우리는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는가? 일제 잔재 청산을 그토록 외치던 극일(極日)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이 자리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위대한 건축물 하나를 건축하여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사무실 바로 앞에 일제 잔재를 매일 바라보면서 “친일 잔재 청산”만 외쳤는가? 그가 그토록 경멸하는 친일 잔재를 바라보면서 부하 여직원 성희롱에 놀아났는가? 묻고 싶다
 
서울 시청 앞의 일제 잔재를 없애고 마음 속 일제잔재를 싸그리 지워 대한민국의 애국정신을 일깨우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하는 위대한 랜드마크를 완성하여 전 세계에 떨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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