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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4만9000원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오르는 등 이른바 ‘잭팟’을 터뜨리자 임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던 홍보 직원도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홍보 부서에 소속돼 있는 팀장급 직원은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퇴사를 신청했다. 이는 곧장 수리돼 해당 직원은 이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해당 직원은 초창기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기획팀장 출신으로 2016년 삼바 상장에 앞서 우리사주를 배정받고 약 5개월 후 퇴사해 5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K바이오팜 우리사주는 팀장급 기준 2만2000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직원이 벌어들이게 된 시세 차익은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정오 기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6만9500원이다. 공모가 4만9000원보다 약 3배 이상 올랐다.
업계는 SK바이오팜의 직원들이 퇴사하는 배경에 대해 지난달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주식 대박으로 시세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K바이오팜에 재직 중인 경우 임직원들이 배정받은 우리사주는 1년 동안 보호 예수로 묶여 시세 차익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법에 따르면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퇴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한달 후 ‘익일 특정일’에 개인 증권계좌에 주식을 받게 된다. 이후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홍보 담당자 채용 계획은 확실치 않지만 추가 채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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