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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수의 산안(山眼이 뜬(開)다

음양이 상합하면 풍수는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

물 모으는 得水는 아버지, 물 간직하는 藏風은 어머니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10-12 17:58:20

 
▲정완수 문학박사·풍수지리학자
 풍수의 원리와 원칙에 대한 설명을 마쳤으므로 본격적으로 풍수의 내용을 말하고자 한다. 얼마나 사실과 다른 말들로 왜곡되고 와전되었는지를 파악하고 바로 잡는 시간이 될 것이다.
 
풍수라는 말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준말로 사용하기도 하나 풍수의 본의는 아니다. 음양이 서로 상합하면 풍수는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음양부합 자성풍수(陰陽符合 自成風水)).
 
지리의 형태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즉 풍수라는 말은 음양의 조화여부에 따라, 음양의 조화가 좋으면 풍수는 좋다고 하고 음양이 어긋나면 풍수는 나쁘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풍수는 음양학이다.
 
음양은 풍수에서 다른 말로 정동(靜動), 귀신(鬼神), 혼백(魂魄), 산수(山水), 수방(收放), 앙복(仰覆), 향배(向背), 호흡(呼吸), 분렴(分斂), 합할(合割), 취산(聚散), 자웅(雌雄), 비척(肥瘠), 고저(高低), 요철(凹凸), 치수(差殊) 등이다.
 
『장경』에서는 ‘득수가 우선이고 장풍은 그 다음이다(장풍지법 득수위상 장풍지차;風水之法 得水爲上 藏風次之)’라고 말하고 있다. 즉 밖으로 팔풍을 가두어 갈무리하면, 안에서는 오행의 생기를 간직한다. 그리고 ‘청룡과 백호가 다정하게 안아 포위해 주어야 한다(외장팔풍 내비오행 용호포위;外藏八風 內秘五行 龍虎抱衛)’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팔풍은 바람이 아니라 물, 곧 기이다.
 
여러 곳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을 잘 모아주면 안으로 생기가 쌓인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 용호가 혈을 안아주는 형태, 곧 향(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는 바람이 되기도 하고 구름이 되고 비도 되므로 풍수에서의 장풍은 물을 간수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말한다. 왜 득수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장풍인가? 물을 숨기어 저장하려면 물을 모으는 구조로 득수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장풍은 무엇인가? 바람을 막는 것인가?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장풍이라면 왜 방풍(防風)이라고 하지 않고 감추고 저장한다는 ‘장(藏)’이라 썼는가? 바람을 막는다면 왜 산에 가서 지세(地勢)를 보는가? 아무 곳에나 양음택(陽陰宅;집이나 묘자리)을 정하고 그 자리에 바람이 들지 않게 비닐하우스를 지으면 바람 한 점 들어가지 않을 텐데 왜 큰 비용을 들여서 풍수 좋은 곳을 찾는가?
 
득수는 혈 앞에 물이 있는 의미도 되지만 정확한 뜻은 물을 모으는 구조를 말한다. 여기에서 득수는 외기를 말한다. 사신사(四神砂; 현무,청룡,백호,주작)나 외호대사(外護帶砂)가 물을 모아주면 그 물을 잘 가두어 유지하는 것이 장풍인 내기(內氣)이다. 여기에서 용호(龍虎)가 하는 일이 득수이고 주작(朱雀)이 하는 일이 장풍이다.
 
형세가 혈을 중심으로 모아지면 당연히 바람막이도 된다. 형세가 흩어지면 바람도 흩어지고 물도 흩어진다. 풍수에서의 장풍은 바람을 막는 의미도 있지만 물을 가두어 두는 주작의 역할을 말한다. 村山智順의 『朝鮮の風水』에서 주작의 역할이 용호보다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의미이다. 혈 앞의 물이 모이지 않고 직수(直水)로 흘러나가는 것을 양(陽)이라고 하지 않고 음(陰)이라고 한다. 즉 산과 물이 陰陰이므로 생자(生子;자식을 낳다. 혈을 만든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득수는 물을 모으는 구조로 氣를 의미한다. 장풍은 모아진 물을 유지하는 것으로 역시 氣를 의미한다. 기는 물의 어머니다. 물을 낳은 것이 용호의 구조인데, 아버지의 역할로 득수이고 이 물을 잘 간직하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역할로 장풍을 의미한다. 풍수는 음양론이다.
 
물을 모아서 혈 앞에 모이면 용호가 갖추어 좌우가 비지 않게 하고, 현무인 뒤는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고, 주작인 앞은 감싸 안아서 물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생기를 얻는 구조이다. 풍수는 물이다. 물의 흐름의 방향, 양, 속도, 흐르는 모양(순역(順逆))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득수가 우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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