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도 배달 서비스…강남 매장 2곳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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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이마트점’ 27일부터 배달 시작·내달 중순엔 ‘스탈릿대치점’도

허경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1-19 17:37:50

▲ 스타벅스가 배달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다. 사진은 스타벅스 배달서비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가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배달 서비스에 뛰어 들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마지막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배달 과정에서 커피 고유의 향, 맛 등의 품질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약 30평 규모의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으로 이뤄진다.

해당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고객의 직접적인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 및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 및 신속한 배달 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매장이 위치한 곳에서부터 반경 약 1.5㎞ 내에 위치한 곳이라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 주소 입력 시 배달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배달 가능 지역에 위치한 경우 주문 및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최소 주문은 1만5000원부터 가능하다. 기존의 스타벅스카드 결제를 통한 별 적립 혜택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내달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2018년 요기요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가운데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간 배달 주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6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110만건을 기록해 612%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8월 배달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455%, 9월엔 325% 급증했다.

커피빈 역시 8월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커피빈은 앞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4월부터 시범 도입해 현재 17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디저트카페 요거프레소 역시 지난해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4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에서도 배달 열풍이 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배달 서비스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배달 서비스를 외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배달 전용 메뉴를 확대하고 다양한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허경진 기자 kjheo@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