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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다가온 디지털화폐 시대, 주식·부동산 가격 오른다

인구감소·고령화 등 디플레이션 시대 도래…중앙은행 금리정책 한계 명확

디지털 화폐 확산 시 화폐가치 하락, 금·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치 상승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1-01-13 10:13:04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중국이 드디어 국가차원에서 디지털 화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인민들이 많이 쓰고 있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견제하기 위해 규제를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쓰게 된 이유는 디지털화폐에서 패권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위안화 국제화를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국제결제통화에서 중국은 겨우 1.6%만 차지했을 뿐이죠. 아직도 60%는 달러로 결제통화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을 달러 경제에서 퇴출시키면 당장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를 사올 수 없고, 중국은 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시절로 가야 합니다. 중국의 모택동이 멍청해서 대약진 운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전쟁에서 중국이 참전을 하고 결국 휴전으로 끝나자 미국은 중국을 고립시키기로 마음먹고 중국과 소련을 이간질 시켜 국경분쟁을 일으키고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킵니다. 결국 중국은 수입선이 막히고 대약진 운동으로 농업혁명을 일으키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문화대혁명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후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무역전쟁을 할 때 의아한 점이 있었을 겁니다. 미국은 잘하는 것이 금융인데 금융으로 안 하고 왜 무역전쟁을 했을까요? 무역전쟁을 하면 중국이 수출국이니 관세를 때리면 관세가 올라 상품가격에 전이가 되어 미국기업과 미국 소비자가 둘 다 손해를 보는데 말입니다. 사실 2016년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TPP(환태평양 동반자협정: 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를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을 짜려고 했습니다. 아시아권의 국가와 협정을 통해 중국을 왕따시키고 중국을 미국의 서플라이 체인에서 몰아내려는 시도 말이죠.
 
그런데 힐러리는 미국의 노동자 백인의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노동자들은 세계화를 통해 가장 손해를 본 계층입니다. 제조업 일자리는 개발도상국에 전부 빼앗기고 서비스업의 저임금 노동자로 전락을 했고 200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그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소련이 붕괴하자 세계는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받아들였고 일본에서 한국, 동아시아로 공장이 이동하던 것이 결국 2001년 중국이 WTO에 합류하면서 모든 공장은 중국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힐러리는 이에 소외되어 있던 백인 저소득 노동자들에게 한 번 더 참으라는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자 상대 후보였던 트럼프는 일자리를 빼앗아간 중국에 관세를 45% 때리겠다며 백인 노동자층의 마음을 읽고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힐러리는 TTP를 통한 간접 봉쇄를 하려고 했을까요? 관세를 때리면 미국의 기업이 피해를 보니까 미국의 기업을 보호하려고? 아니면 관세 때문에 중국발 수입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서? 둘 다 맞는 말이지만 본질은 아닙니다. 본질은 세계화에 있습니다. 세계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들의 이주는 엄격히 통제하는데 비해 금융자본의 이동은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겁니다.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균형 발전이 아닌 불균형적으로 발전했으니 선진국에 비해 후발 개발도상국들은 자본을 필요로 했습니다. 이것을 노린 자본은 저렴한 노동력과 세제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면서 선진국의 자본을 유치하려 했고 이 조건에 맞는 개발도상국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그러다 인건비, 세제혜택 등을 따져 더 좋은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 이후의 흐름입니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리스트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글로벌리스트는 하나가 아닌 그룹으로 빅머니, 빅테크, 빅미디어 등의 합작입니다. 빅머니는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억만장자 그룹으로 자본을 주로 움직입니다. 빅테크는 공장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노동력과 세제 혜택을 찾아 움직입니다. 그리고 빅미디어는 빅머니에 포섭되어 빅머니의 입장을 대변합니다. 빅미디어인 CNN, WP, ABC 등등 메인스트림 미디어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는 멕시코의 장벽을 세우고 중국에 관세를 때리면서 세계화에 역행을 하고 백인 노동자들을 대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트럼프는 당연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하지 월가를 내세워 화폐전쟁을 하지 않습니다.
 
글로벌리스트의 대표적인 인물을 누구인가요? 바로 열린사회재단의 조지 소로스입니다. 소로스는 1930년 나치 독일군과 소련군의 지배하에 있던 헝가리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정치적인 성향은 현재의 민주당의 성격과 맞습니다. 왜냐하면 민족주의의 발현이 유대인을 2차 세계대전 와중에 독일군이 학살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아메리카 퍼스트) 와 같은 구호는 조지 소로스가 보기엔 미국식 민족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지 소로스가 보는 세계화는 무엇일까요? 그의 책 ‘열린 사회 프로젝트’에서 본다면 세계화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국가 경제가 국제 금융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영향 아래 놓이는 현상’입니다. 즉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해야 했고 국가 위에 빅머니(월가)와 빅테크 기업이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조지소로스가 주장하는 것은 힘있는 국제기구의 탄생을 열망합니다.
 
WTO와 같은 국제기구가 국가를 대신해서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과 관세 없는 글로벌 세상을 만들겠다는 거죠. 힐러리는 조지소로스를 비롯한 글로벌리스트의 편에 서 있으니 미국의 백인 노동자를 대변할 수 없었고 결국 TPP를 통한 중국의 견제전략을 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국의 입장을 보죠. 2020년 대선결과 민주당이 되었건 공화당이 되었건 어느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국은 고립되게 됩니다. 중국의 악몽은 1960년대 모택동 시절의 미국에 의한 중국 고립화 전략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선점하여 중국의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려는 기도를 시작한 겁니다. 이러자 코로나 위기 와중에 이미 있었던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향후 각국이 디지털 화폐를 만들면 찬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각국의 중앙은행이 만들려는 것은 자국의 디지털 화폐이지 비트코인을 가져다 쓰는 일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독재국가의 엘리트 자금이나 마약 카르텔 등의 범죄조직 자금 은닉용도로서 필요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쓰임새는 있습니다. 중국은 식량과 에너지를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제는 달러화를 하고 있죠. 따라서 미국이 언제든 중국을 달러화 결제시스템에서 몰아내면 13억 인구는 배를 쫄쫄 굶으면서 얼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중국은 디지털화폐를 통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노리는 거죠.
 
그런데 요즘 비트코인에 대해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요즘 달러가치와 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의 계약당 증거금이 높아지고 레버리지 규제가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금에 대한 규제가 시작된 겁니다. 이러면서 대형 헤지펀드가 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결국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립니다. 그래서 경기부양책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식보다 상승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죠. 그런 면에서 비트코인으로 돈이 몰리자 금을 비트코인이 대체했다고 하는데 본질적인 면에서는 규제를 피해 달아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각국이 도입하려는 디지털 화폐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째, 화폐 유통속도가 빠릅니다. 코로나 위기로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고 쟁여 놓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지니 언제 실업자가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마구 써 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이 도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러나 디지털 화폐는 돈이 도는 속도가 일반화폐에 비해 빠릅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일반화폐를 쓰려면 오프라인 상점에 들러 물건을 사야 하는데 그러면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그러나 디지털화폐는 온라인 쇼핑에서 클릭 한 방으로 문제가 해결됩니다. 따라서 돈의 유통속도가 빨라지죠.
 
둘째, 화폐의 절대량이 늘어납니다. 디지털 화폐가 늘어난다는 것은 어찌 되었던 화폐를 새로 발행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중앙은행이 늘어난 화폐의 양만큼 시장에서 화폐를 가져다가 소각을 하겠지만 전통화폐와 디지털화폐가 초기에는 공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유통되는 화폐는 절대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화폐를 쓰게 하려면 엄청난 양의 화폐를 초기에 찍어 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디지털 화폐를 쓰면 당연히 화폐의 양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화폐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의 시스템에서는 가장 골치아픈 것이 외화의 반출입니다.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품목이 바로 여행, 서비스 수지입니다. 왜 여행과 서비스인가요? 중국의 위안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중국의 엘리트들은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는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모든 재산을 몰수 당해 감옥에 갇힐 수 있죠. 기업인도 알리바바의 마윈처럼 압력으로 언제든 CEO의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엘리트는 중국의 위안화를 안전한 달러나 달러자산으로 옮겨 놓으려는 수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로 자산 밀반출이 힘들면 집의 지하실을 개조해서 위안화를 트럭으로 옮겨야 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현금으로 쌓아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국제결제통화로 디지털 위안화가 성공한다면 해외 밀반출 달러나 국내에서 결제되는 통화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디지털 위안화는 클릭 한번으로 어디에 돈이 머물러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숨어있던 지하경제도 양성화 되겠죠.
 
넷째, 디플레이션을 막는 역할이 가능합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세계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태어났기 때문이죠. 아이가 많이 태어나면 경제는 활성화 됩니다. 아이라도 있으니 외식을 하지 아이 없이 사는 집은 매일 집에서 집밥 먹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노인 인구가 많아질수록 소비가 활성화 되지 않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많아서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 현상보다는 노인이 많아서 생기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앞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1945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약 70대 중반으로 되도록이면 소비를 하지 않는 노인인구가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학의 발달로 인해 노인의 수명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노인의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사회보장 시스템은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죠. 게다가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AI가 발달하여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돈 없는 노인이 오래 사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노인 자살률 1위입니다. 선진국도 후진국도 아닌 어중간한 나라의 위치와 함께 복지도 일자리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비 절벽을 맞게 됩니다. 즉 디플레이션 시장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에 반해 디플레이션 정책으로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는 화폐정책 밖에 없습니다. 디플레이션은 한 번 빠지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짜리 자동차가 내년에 10% 떨어져 900만원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후년이 되면 800만원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러면 물건을 사는 것을 뒤로 미룹니다. 왜냐하면 매년 -10%로 물가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앙은행은 제로금리까지 낮추기는 해도 마이너스 금리로 낮출 수는 없습니다. 만약 시중은행에서 예금자에게 100만원을 맡겼는데 돈을 1년 동안 이자를 주지는 못할 망정 10만원을 보관료로 뗀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 뱅크런이 일어날 겁니다. 돈을 찾아서 집 금고에 넣어두지 은행에 맡겨둘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니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지 못합니다. 유럽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는 것은 시중은행의 법정지급준비금을 초과하는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서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 시중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를 쓴 예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중앙은행은 일반 시중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를 쓰려고 할까요? 그것은 소비를 강제로 일으키려는 의도입니다. 디플레이션에 빠졌을 때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일으킬 수 있다면 사람들은 소비로 돈을 쓸 것이고 결국 디플레이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화폐가 이런 중앙은행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는 거죠. 즉 온 세상의 돈이 종이지폐가 없고 전부 디지털 통화가 되었다고 칩시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원금에 -10%의 보관료를 연간 붙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 예금을 맡겨 놓은 은행예금자라도 돈을 빼서 집 금고에 넣어 둘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물 종이화폐가 아닌 디지털화폐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소비자들은 차라리 예금을 은행에 빼앗기느니 소비에 나설 겁니다. 그러니 디지털화폐의 시작은 중앙은행의 정책을 마음대로 펼 수 있는 디플레이션 대책이 됩니다.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디지털 화폐의 시작은 화폐가치의 하락을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빨라지면 물건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범죄조직 등의 은닉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화폐의 유통량이 늘어나고, 이렇게 풀린 자금으로 인해 화폐가 떨어질 것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빠르게 반대편에 서 있는 금, 상품, 부동산, 주식 등으로 자산을 옮길 겁니다. 즉 주식 사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디지털 화폐의 시작은 자산가격의 상승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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