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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산업 전문업체 코오롱인더[120110]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와서다.
2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코오롱인더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원(26.10%)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57% 상승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오롱인더우선주[120115]도 6700원(29.84%) 오른 2만91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4% 증가한 5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타이어·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타이어코드·에어백·POM 등 자동차 부품·소재 플랜트의 가동률이 개선됐고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패션부문이 전 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로 전환될 것이다”면서 “5G·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마진율이 높은 아라미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라미드는 Aromatic amide의 줄임말로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가볍고 뛰어난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을 가진 강화섬유다. 높은 강도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산업분야에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작년 5000톤에서 7500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 개선과 작년 자산매각에 따른 재무안정성 확대, 5G 광케이블·전기차향 아라미드 수요 확대로 추가적인 대규모 증설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의 제조사업 부문이 분할 돼 신설된 제조회사다. 사업특성상 산업자재군, 화학소재군, 필름·전자재료군, 패션군, 의류소재 등의 5개 사업군으로 나뉜다. 이 중 산업자재군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 최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윈도우 커버용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 2조8891억원,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선 각각 920억원, 1928억원을 기록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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