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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의 엇나간 친족사랑…32세 사촌도 25억대 고급빌라 소유

정몽진 회장, (주)상상 등 친족회사 고의 누락으로 공정위 제재

조병태 대표 가족기업 (주)상상, KAC 일감 지원으로 사세 확장

조병태 대표 장남, (주)상상 통해 부동산 취득 재원확보 가능성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2-08 1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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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 KCC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감수하면서까지 외가 친척을 지원한 성과가 일부 포착됐다. 사진은 KCC. ⓒ스카이데일리
 
정몽진 KCC 회장이 외가 친척을 지원해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정 회장의 삼촌들은 KCC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일으키고 재산 증식에도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의 사촌은 30세 나이에 서울 방배동 소재 고급 빌라를 손쉽게 취득했다.
 
공정위는 정몽진 회장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회사 등 10개 회사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게 그 이유다. 정 회장이 누락한 친족 보유회사엔 (주)동주, 동주상사, 동주피앤지, 세우실업, 대호포장, (주)상상 등이 포함됐다.
 
(주)동주를 기반으로 한 이들 기업은 조병두 동주 회장과 조병태 동주 대표이사 형제가 친족 경영 체제로 이끌고 있다. 조병두·조병태 형제는 정 회장의 어머니 조은주 씨의 동생들이다. 두 형제는 사업을 일으킨 후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켜왔는데 그 이면엔 정 회장의 남다른 ‘친족사랑’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종이 및 판지 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상상의 경우 2017년 기준 1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91%에 해당하는 9억6300만여원이 KCC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KAC)와의 거래로 발생했다. (주)상상의 지분은 조병태 대표(20%)와 그의 아들인 조제형 씨(40%)를 비롯한 조병태 대표 일가가 100%를 소유하고 있다.
 
(주)상상은 2017년 1억6300만여원의 영업흑자를 내고 2억원에 근접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KCC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조병태 대표 가족회사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셈이다.
 
(주)상상은 앞선 사업연도에서도 KAC 등 KCC 계열사들의 혁혁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상상은 2016년 12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11억여원이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2015년에도 매출 14억여원 중 13억여원을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KAC와 (주)상상의 거래는 2019년까지 이어졌다. 그러다가 2019년 5월 (주)상상의 해산사유가 발생했고 자연스레 KAC와의 거래도 중단됐다. (주)상상의 해산사유는 주주총회 결의로 공시돼 있다. 같은 해 11월 청산종결됐다.
 
일반적으로 법인이 청산종결될 경우 법인의 자산 등은 주주에게 배분된다. KAC의 지원 속에 사세를 키워온 (주)상상이 조병태 대표 일가의 재산증식에 활용됐다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주)상상과 조병태 대표 일가 재산증식 간의 연관관계는 조제형 씨의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조 씨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고급빌라 클래식하우스 한 호실을 소유 중이다. 해당 호실의 전용면적은 241.55㎡(약 73평)이다. 현재 시세는 25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데다 고급빌라 특성상 실거래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조 씨는 해당 호실을 2019년 11월 아버지 조병태 대표로부터 증여받았다. 공교롭게도 (주)상상이 청산종결된 바로 다음날 증여가 이뤄졌다. (주)상상의 청산종결 과정에서 배분받은 자산 등이 증여세 재원 확보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부동산 증여에 따른 증여세는 감정가 등에 따라 달라진다. 부동산 감정가를 기반으로 해 증여세가 계산되기 때문이다. 다만 클래식하우스 호실 가치가 상당한 만큼 조 씨가 납부한 증여세도 상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여 당시 감정가를 20억원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증여세는 6억원이 넘는다. 23억원 이상으로 계산할 경우엔 7억원을 넘어선다. 감정가를 12억원대로 매긴다고 해도 증여세는 3억원에 육박한다. 1989년 생인 조 씨가 클래식하우스 호실을 증여받았을 당시 나이는 31살에 불과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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