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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압연 전문 기업 조일알미늄[01847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물류 차질 여파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일 오전 10시 28분 기준 조일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455원(23.39%) 오른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8.06%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런던상품거래소(LME)에 따르면 전날 알루미늄 선물은 톤당 2709.25달러로 전일 대비 2.12%(56.25달러)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가격이 하락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83.4%(1231.75달러)나 오른 가격이다. 조일알미늄의 알루미늄 제품가격은 LME 알루미늄 평균가에 연동돼 마진이 추가되는 구조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조일알미늄에 대해 2차전지 양극박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알루미늄 판가 인상 등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경량화 메가트렌드로 기존 철강 소재는 경량 소재인 알루미늄으로 대체 및 결합되고 있다”며 “경량화가 더욱 중요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알루미늄 수요 증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4422억원과 영업이익 204억원을 시현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며 “알루미늄의 제품 판가를 결정하는 LME 알미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전기차 및 2차전지향(向) 수요 급증에 따라 제품 출하량이 증대되고 판가 전이 구조에 따른 마진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조일알미늄은 1975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알루미늄 압연 전문업체로 2차전지 양극박 및 차량 경량화 핵심 소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알루미늄 생산 공정은 △광산서 알루미늄을 전기추출해 잉곳 제조 단계 △잉곳을 3mm 두께의 스트립으로 압연 단계 △스트립을 더 얇은 코일 형태로 제작 단계 등 총 3단계를 거친다. 최종 생산된 코일은 2차전지 양극박 및 차량 내외장재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조일알미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7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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