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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카니발의 하나이자 이탈리아 최대 축제 베니스 카니발이 열렸다. 2년 만의 일이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베니스 카니발이 다시 열렸다고 보도했다.
영상뉴스에서 베니스의 거리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서인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거리에는 드문드문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베니스 카니발에 참여 중인 한 남성은 BBC에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이번 축제가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실내에서 가면무도회를 갖기도 했다. 베니스를 방문 중인 관광객은 코로나의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서 “안전하다는 전제하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게 무척 즐겁다”며 “이 곳에 오기 전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했다.
또 다른 관광객도 “가면무도회 복장을 하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 카니발은 ‘천사의 비행’이나 ‘베니스 카니발 의상 대회’ 등을 하지 않은 축소된 형태로 2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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