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發 리스크 등 이슈 확인하면 저점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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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중국 방역정책 변화 가능성, 각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주목”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2-23 14:42:34

▲ NH투자증권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관련해 전면적 무력 충돌로 번지기 보다는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 병합 자치국 국민투표 진행과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교환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최전선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 중국 방역정책 변화 가능성, 각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3가지 이슈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요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확인해야 할 허들이 많지만 극단적 상상에 의한 스트레스에는 내성이 생긴 것 같다”며 “하나씩 확인하다 보면 지수는 저점을 계속 높여갈 것이다”고 말했다.

확인할 이슈로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짚었다. 전면적 무력 충돌로 번지기 보다는 2014년 크림반도 사태와 유사하게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 병합 자치국 국민투표 진행과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교환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림반도 사례의 경우 글로벌 지수는 1~3%의 하락을 경험했다”며 “현재는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 과거 지정학적 이벤트 사례의 평균치인 약 4%내외의 충격을 예상하고 크림반도 사례와 유사하게 진행될 경우 이후 낙폭을 만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증 치료 시스템이 취약해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오미크론의 낮은 치사율과 양회에서 발표될 목표 경기 수준 달성을 감안해 항만 통행 제한을 완화하고 중국 내 일부 이동 완화 정책 등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중국 탈탄소 에너지 완화 정책과 맞물려 중국 생산 및 출하부터 시작되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병목 현상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도 코로나19 이전의 3분의 2 수준까지는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월 물가지표 발표와 각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들었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와 각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적 축소(QT)의 규모와 방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지속될 것이고 2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높게 발표될 경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의 금리 인상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50bp(1bp=0.01%)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판단하나 현실화되더라도 소비심리 악화 우려가 부각되며 추가 긴축 속도에 대한 과도한 상상은 누그러질 것“이라며 ”연준이 경기 침체를 용인할 정도의 인플레이션 파이터가 아니라면 긴축에 대한 스트레스는 1월에 이미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판단해 양적 긴축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