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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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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혈세로 세비를 받고 있는 기초단체 시의원이 자녀 문제를 빌미로 한 달 예정으로 장기 해외 출국한 사실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의원은 제9대 구미시의회(국민의힘) 비례대표직으로 당선된 이모 의원이다. 이 의원은 7월13일 이후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8월16일께 귀국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의원은 구미시의회 의원단체 구성 및 운영조례(제7조1항)에 따라 올해 3월부터 10월31일 기한 ‘구미시의회 탄소중립 연구회’를 이끄는 대표위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단체에게 주어진 활동비는 2300만 원이며 이 중 2000만 원은 연구용역 사례비로 지출된다.
문제는 탄소중립연구회가 의원연구단체 심의위원회에 제출한 활동계획과 달리 차질을 빚고 있지만 구미시의회는 이 의원의 출국여부를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27일 “연구 활동계획서와 실제 활동은 변동이 있을 수 있고 8월로 미루어 진부분이며 연구 활동기간은 10월 말까지여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출국과 귀국일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의원들의 경우 비회기 휴가철에는 보통 이렇게 다닌다”고 밝혔다.
취재결과 탄소중립연구 활동세부일정(안)을 살펴보면 당초계획과 달리 정책개발간담회를 비롯해 6월 중간보고회와 7월 주민설명회가 진행되질 않았다.
제보자 K모 씨는 “시민의 삶에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하고 봉사해야 할 공인이 의회도 모르게 장기휴가를 나가도 무방한 것이냐”면서 “이미 제출한 비회기 중 연구 활동계획서는 형식적인 눈속임이냐”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공인으로서 행정의 파수꾼 역할과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등한시하고 있다”면서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8일 이 의원은 필리핀 현지에서 “오는 일요일이라도 귀국하면 장기출장이 아닌가요”라는 문자를 본지 기자에게 보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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