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파리올림픽 정조준… 명예회복 나선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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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 - 고진영 골프선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17 18:00:03

은광여고와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한 고진영은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다. 2012년 제16회 익성배 매경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2013년 제11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고부·강민구배 제37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2년 제6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특전 자격을 부여받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 준회원으로 입회한 그는 곧바로 프로 전향이 가능했음에도 기초를 다지고자 1년간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하며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2013년 9월 프로 무대에 데뷔해 첫 시즌 컷 탈락 없이 우승 1회·Top10 14회라는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았다. 2015년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 갔고 2016 시즌 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시즌 3승을 기록하면서 KLPGA 시상식 대상을 거머쥐었다.

2017 시즌을 앞두고 하이트진로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하이트진로 소속으로 치른 시즌 첫 대회인 SGF67 World Ladies Championship with SBS에서 6위·삼천리 Together Open 2017에서 11위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냈다.

이후 2017년 10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8 시즌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고진영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LPGA는 꿈꿔 왔던 무대다. 그 꿈을 이루고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시즌 초반에는 투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후 1승과 신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신인상을 놓쳤는데 LPGA에서만큼은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다”고 힘찬 각오를 전했다.

2018년 LPGA투어에 뛰어 그는 세계 골프계에서도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8 시즌 개막전인 2018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67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후 우승 소식이 잠잠했지만 휴젤-JTBC 챔피언십 2위·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3위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토록 바라 왔던 LPG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 4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10년에 세운 158주 기록을 깨고 올해 6월까지 여자 골프 역대 최장인 16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2021년 11월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2022년 3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023년 3월 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2023년 5월 LPGA투어 카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등 전 세계의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한편 고진영이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 6월 말까지 세계 15위·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해 11월28일 발표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현재까진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중순까지 랭킹 변동이 있을 수 있어 고진영의 출전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파리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룰지 주목된다.

국내 최고의 골프선수로 성장한 고진영의 부동산 재력이 화제다. 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H아파트를 올해 2월 27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63.91㎡(약 49.58평)·전용면적 130.06㎡(약 39.34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9억 원이다.

이 단지는 총 951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미니 신도시’로 불리며 커뮤니티 시설도 최대·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다목적체육관·골프연습장·사우나·수영장·헬스장·키즈 카페·독서실·도서관·문화센터 등이 모두 단지 내에 있어 입주민의 생활이 편리하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