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의 민심(民心)청진기] 자신의 충신들을 적에게 넘겨준 윤석열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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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30 23:59:55

금번의 김상진·이희범·박준식 애국지사의 갑작스러운 구속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의 지지세력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배반·배신 행위임을 인정하라.

본인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당선을 목표로 했던 ‘공정개혁포럼’ 발기인 194명 중 2인의 의사 중 일인으로 참여한 바 있다. 윤 대선후보의 당선 적극 지원을 유일한 사명으로 삼고, 정권교체를 위해 ‘폭정종식-비상시국국민’과 ‘국민통합연대’가 손을 잡고 2021년 8월10일 ‘비상시국국민회의’를 창립한다. 본인은 비상시국국민회의의 상임위원 및 비상시국TV 대표로 활동하였고, ‘자유연대’와의 활동에도 정진하여 온 바 있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및 오세훈 서울시장·김기현 당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에도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공정개혁포럼과는 별개로 윤 대선후보의 지원단체인 ‘자유헌정포럼’에 상임이사·사무차장으로 참여해 온 바 있다.

그런데 윤 대통령께서 제42주년 5·18 기념식이 열린 전라남도 광주에서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에 기반한 ‘사회정치적생명체론’에 의거 작사된 ‘임을 위한(향한) 행진곡’을 손을 잡고 제창하고 2024년 4월10일 총선 당시 국민의힘의 캐치프레이즈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간첩행위가 증명된 신영복의 ‘더불어 숲의 숲속의 소리-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생긴다’를 그대로 모방한 듯한 “함께가면 길이 된다”를 들고 나왔기에 의심은 커졌고 불신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부정선거’에 대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는, 아니 관심조차 내보이지 않는 등 국가통수권자로서의 직무유기 행위에 대한 실망감은 극에 달하였다.

거의 고의적으로 패배한 것처럼 보일 정도의 요상한 총선이 이루어진 직후 김상진·이희범·박준식 애국지사들의 갑작스러운 구속은 우리 보수우파의 간담을 써늘케 만들었고, 극단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일본의 분열된 전국시대를 통일시킨 명지도자·명장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그의 수족이자 그의 최고의 충신이었던 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의 모친 인질사태인 ‘탄바야가미성(丹波八上城) 사건’ 및 ‘포르투갈 방문객들 앞에서의 수치심을 준 사건’ 등이 계기가 되어 결국 1582년 6월1일(텐쇼天正 10년 6월2일)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이 일어나게 하여 오다(織田) 자신과 그의 맏아들이 셋부쿠(せっぷく·切腹)를 시행한 후 불에 타 죽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더 이상의 지지는커녕 중도가 아닌 좌파화가 고착되어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권력의 공백 및 토착 공산화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지 않을 수 없다.

곧 43주년 5·18이 다가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분명히 국민 앞에 낱낱히 밝혀주어야만 한다.

기념식에 참석하더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말라. 그리고 5월18일이 되기 전에 5·18이건 광주이건, 광주민주유공자이건 5·18민주유공자이건, 5·18민주화운동유공자이건, 용어조차도 정립되지 않은 소위 ‘유공자들의 명단’을 명명백백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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