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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기업 위주의 기획경제 덕분에 단기간에 6·25전란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번영을 이뤄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일단의 재벌그룹 지배력이 이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박정희 정권시절에는 정·경합작이었다면 그 이후에는 정·경유착으로 확대되면서 재벌 지배권이 끝없이 확장돼 왔다. ▲2010년 30대 재벌의 총자산이 146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1172조원 보다 무려 288조원이나 많았다. 매출액도 1134조원에 달해 GDP 대비 96.8%에 달했다. 30대 재벌이 대한민국 전 국민들이 만들어 내고 있는 부가가치 총량 이상의 자산과 그에 맞먹는 매출규모로 독식을 하고 있는 구조다. ▲그중 5대 재벌기업의 집중도는 더 심하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의 2010년 총 매출은 652조원으로 GDP 대비 55.6%에 달했다. 친족계열 기업까지 합치면 825조원(70.4%)이다. 이른바 ‘대한민국 5대 목장론’이 나온 배경이다.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5대 목장에서 양육되는 먹이사슬(하도급 내지 하청) 하에 있다는 것인데, 그 밖에 있는 기업들은 초지가 없는 황량한 땅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양극화가 극심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간에도 양극화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재벌 목장에서 양육되는 기업이 호사를 한다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언제 사지로 내몰릴지 모른다. 하지만 재벌 그늘에 있는 기업들도 언제 내쫒길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현실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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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스카이데일리
▲ 30대 재벌 지배력은 기업 10곳 중 9곳이 직간접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벌이 현대판 진골귀족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 전 국민이 생산하는 부가가치 총량이 왜소해 보인다. 자산 및 매출과 GDP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재벌집중도를 보기 위한 목적이다.
▲ 5대 재벌기업의 실질적인 지배력은 기업 10곳중 7곳에 이른다. 5대 재벌 목장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 5대 재벌기업과 직간접적으로 끊을 맺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기업 생존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앞날도 장담하기 어렵다. ⓒ스카이데일리
▲ 도표 : 스카이데일리 최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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