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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가 20초만에 영화 한편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로 1위에 올라 전 세계 인터넷 도시의 상징이 됐다.
[종합]서울 서초구가 전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혀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서초구의 인터넷 속도는 33.5Mbps(megabits per second)로 전 세계 어느 지역 보다도 단연 앞섰다. 이 속도는 영화 한편 당 700M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다운 로드시 약 20초에 밖에 안 걸린다는 의미다.
13일 서초구와 미국의 IT업체 판도네트워크(pandonetworks.com) 등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순위에서도 선진국인 미국, 일본, 영국 등을 모두 제치고 단연 1등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판도네트워크가 다운로드 속도를 국가별로 확인·비교한 결과 한국은 초당 평균 약 18Mbps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역별 순위조사에서 세계 상위 12개 지역 중 10개 지역이 포함되는 등 기염을 토했는데, 이들 지역 중에서도 서초구가 가장 빨랐다. 한국 내 빠른 지역으로는 수원, 안산, 부천 등이 포함됐다.
수원은 29.35Mbps로 서초 보다 4.15Mbps 느려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산 24.19Mbps, 부천 23.96Mbps 등의 순을 나타냈다.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와 관련해 세계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uryani 씨는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에 놀랐다”고 반응을 보였으며, Dennis Allen 씨는 “한국이라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교적 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일본과 홍콩, 타이완 등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11Mbps, 8Mbps, 7Mbps 등으로 각각 조사돼 서초구에 비해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나 느렸다.
국가별로는 루마니아가 15Mbps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선진국이 아닌 국가에서 인터넷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 판도 네트워크 홈페이지
세계 IT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은 상위 15개국 리스트에 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도 이에 미치지 못하는 등 속도가 저조했다.
가장 느린 곳은 알제리 알지어스(0.45Mbps)로 조사됐다. 느린 지역 10개 중 브라질이 6곳을 차지했으며 평균속도는 0.84Mbps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유명한 다운로드 IT 업체인 판도 네트워크는 전 세계 224개국의 다운로드 속도 결과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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