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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해외 파생상품과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 시 사전 교육·모의 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개인투자자 보호 방안의 일환으로 해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최소 1시간의 사전 교육과 3시간 이상의 모의 거래를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레버리지 ETP를 처음 거래하는 개인투자자도 1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전 교육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국내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ETP 거래에 적용되던 사전 교육·모의 거래 의무를 해외 상품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외 레버리지 ETP는 원금 초과 손실 가능성이 없고 거래 방식이 일반 주식과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의 거래 과정은 제외됐다.
해외 파생상품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원금 초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 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투자 원금을 넘어서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해외 레버리지 ETP 역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복리 효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 손실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증거금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금융회사의 과도한 이벤트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금감원은 정책 시행과 함께 해외 투자 시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는 이 같은 시기에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개인투자자는 매년 연평균 449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2022년(-33.1%)뿐 아니라 상승장이었던 2020년(+43.6%)과 2023년(+43.4%)에도 손실은 이어졌다.
해외 파생상품 거래자의 대부분(82.5%)은 개인투자자다. 해외 레버리지 ETP의 경우 국내 투자자 보유 규모가 2020년 이후 매년 증가해 올해 10월 말 기준 19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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