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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악재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경기동향도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이고 있다.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내수만으로는 경기를 진작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한국은행이 끝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춰 잡았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GDP 성장률을 3.7% 전망한 이후 4월에는 3.5%로 하향·조정했고 이번에 대시 0.5%를 또 끌어내려 3.0% 성장률을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도 당초 4.2%에서 3.8%로 조정해 불안한 경기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올 조정치는 기획재정부의 3.3%, 한국개발연구원의 3.6%, LG경제연구원 3.3% 등 보다 낮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또 OECD 3.3%, 국제통화기금 3.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이처럼 보수적인 경제지표를 운영하는 배경은 경기침체가 실물경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은은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년여 만에 0.25%포인트 내린 연 3.0%로 낮추기로 하는 등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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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GDP 성장률을 3.0%로 축소·조정했다.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이 지난 4월 발표된 3.5%에 비해 0.5% 내려간 3.0%로 축소·조정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국내 GDP 성장률은 상반기 중 2.7%, 하반기 중 3.2% 수준에 각각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자료: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한은은 지난해 12월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3.7%의 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번 축소된 전망치를 발표, 국내 경기동향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3.4%로 전망됐던 세계 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2%로 축소됐다. 세계교역 신장률도 4.0%에서 3.6%로 하향 조정됐다.
▲ 자료: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한은은 2013년에 도입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지난 4월 경제 성장치를 전망했었다.
한은 조사국 나승호 차장은 “지난 4월의 하반기 경제 전망치 발표 시점에는 하반기 유럽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 될 조짐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상황악화로 이번에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 차장은 또 “5월 그리스 연정구성 실패 등 정치적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의 지속화도 이번 GDP 증가율 하향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률, 지출부문별 전망치 모두 축소
이번에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을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증대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가계부채 누증,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증가폭은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축소됐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통신비 등 비IT 부문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부문의 주도로 완만하나마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수출은 세계교역 신장률이 하반기 중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에 비해 다소 확대될 전망이지만 증가폭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 자료:한국은행 ⓒ스카이데일리
지출 부문별 항목들은 전체적인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지난 4월에 발표된 성장 전망치에 비해 축소된 수치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 축소, 무역수지 200억 달러 확대
한은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국재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따른 원인으로 4월 전망치인 3.2%에 비해 0.5% 낮아진 2.7%로 전망했다.
반면 금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월 전망치인 145억 달러에 비해 55억달러 증가한 200억 달러로 측정했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중 135억달러, 하반기중 65억 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측정시기에 비해 원자재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서비스 및 본원소득 수지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하반기 이후에도 높은 증가세가 이어져 4월 전망치인 35만명에 비해 3만명 증가한 38만명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지난 4월과 변함없는 3.3%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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