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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카이데일리DB]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된 가운데 한 중년남성이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현 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17일 오전 8시 50분경,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 A씨가 지하철2호선 사당역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행패를 부렸다. 출근 시간대인데다가 지하철 2호선 열차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평소보다 시민들이 더 북적인 상태였다.
A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XX년 때문에 나라꼴이 이게 무엇이냐”며 “나라가 이런 상황인데 내가 욕하는게 잘못됐냐, 불만있으면 어디 나와보라”며 윽박을 질렀다.
이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을 향해 “출근을 하면 뭐하냐 이 XXX들아, 출근하면 대통령이 예뻐해주느냐”며 “오늘 자식이 수능시험을 보는데, 대학 그냥해도 잘 가는데 시험을 보면 뭐하냐”며 소리를 높였다. A씨는 자신을 쳐다본 한 시민을 붙잡고 “너 몇 살이냐, 불만있냐”며 시비를 걸기도 했다.
한편 지하철 2호선은 오전 7시 50분경 열차의 출력부족으로 고장이 났으며 열차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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