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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대가 온다<90>]-가또블랑코

“고양이들의 공간, 고양이 위한 전용가구 만들죠”

‘캣타워’ 브랜드화 성공…동물가구 전문 품질·디자인·서비스 ‘3박자’ 호평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1-07 09: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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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또블랑코는 스페인어로 ‘하얀 고양이’라는 뜻이다. 친구이던 박기훈(36) 대표(사진 왼쪽)와 한상환(36) 대표는 지난 2013년 가구 회사를 함께 창업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고양이 전용 가구를 만드는 업체 가운데 ‘가또블랑코’가 우리나라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캣타워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타회사의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및 마케팅 정책을 펼쳐온 결과 지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전기톱 소리가 쉴새없이 울리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의 ‘가또블랑코’ 본사를 찾았다. 가또블랑코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반려동물 전용 가구업체로 박기훈(36) 대표와 한상환(36) 대표가 공동경영하고 있다.
 
“가또블랑코는 스페인어로 ‘하얀고양이’라는 뜻입니다. 지난 2013년 9월 일반 가구를 만드는 가구공방으로 시작해 지금은 캣타워(고양이들이 쉬거나 놀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와 반려동물용 식기(食器)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가구(용품)를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기회가 되면 공동 창업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한다. 창업 이전에 박 대표는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 가구 제조 회사를 다녔고, 한 대표는 컴퓨터 회사에 다녔다. 그러다 박 대표가 다니던 회사를 관둔 것을 계기로 동업의 길로 접어들었다.
 
 ▲ 박기훈(사진) 대표는 원래 DIY 가구회사에 근무하다가 퇴사하고 가또블랑코를 창업했다. 처음에는 사람을 위한 가구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반려동물 전용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기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창업 초기에는 원목 의자와 같이 사람을 위한 가구를 주로 만들었습니다. 캣타워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맞춰서 만들어주는 주문제작만 받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5월 회사를 이전하고 CNC(수치제어) 조각기를 도입하면서부터 상품을 다양화 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캣타워, 식기 등 반려동물용 가구 제품군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를 위한 가구 ‘캣타워’…“안전하고 튼튼해야”
 
‘캣타워’는 고양이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물을 일컫는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습성상 캣타워는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필수 제품으로 꼽힌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캣타워는 주로 규모가 작은 개인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 파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브랜드화 시켜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은 국내에서 가또블랑코가 첫 손에 꼽힌다. 국내 최초로 캣타워를 브랜드화 시켜 판매했던 T사가 폐업한데다 후발주자로 들어선 업체들도 원목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캣타워 제품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또블랑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부품을 원목으로 만든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캣타워 등 고양이용 가구의 경우 100% 원목으로 만드는데, 이는 국내 반려동물용 가구업체 중에서 저희가 거의 유일하다고 자부합니다”
 
이들이 원목을 고집하는 이유는 플라스틱보다 안전한데다 친환경적이고 고급스럽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가또블랑코에서 만든 캣타워는 하나의 구조물이라는 느낌보다 가구라는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캣타워는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사용하는 가구인만큼 고양이가 이리저리 막 뛰어다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튼튼하게 설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적절한 높이부터 시작해 고양이가 쉴 수 있을 만한 발판 넓이 등 다양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가또블랑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캣타워는 크게 ‘선반형’과 ‘캣폴형’으로 나뉜다. 선반형은 약 170cm의 높이로 고양이가 오르내릴 수 있는 선반이 칸마다 마련돼 마치 사다리어럼 생겼다. 캣폴형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는 높이의 봉에 발판 등을 매다는 형태다.
 
가또블랑코, 국내 최고 반려동물 가구 넘어 ‘한국판 이케아’ 포부
 
 ▲ 한상환(사진) 대표는 컴퓨터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친구의 동업 요청으로 회사를 퇴사하고 가또블랑코 창업에 함께했다. 박 대표가 디자인과 제품 생산을 주로 담당하고 한 대표는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고양이 3마리를 기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현재 저희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는 제품은 캣타워, 개·고양이 식기, 화장실, 침대 등 약 30가지가 넘습니다. 이 중 캣폴형 캣타워의 경우 하루에 10개 넘게 팔립니다. 식기 등도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하루에 수십개가 넘는 제품이 팔립니다. 저희 제품이 전체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1톤 (택배)트럭에 약 40개 정도만 실립니다”
 
이들은 가또블랑코 제품이 큰 인기를 끄는 이유로 디자인, AS정책, 이벤트 등을 꼽았다. 특히 한번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 현재 인기를 끌게된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몇 번이고 관계없이 무상으로 AS를 하는 정책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100만원 어치 이상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 때 디자인적인 일체감을 준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SNS나 영화 등을 이용한 홍보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지난해 7월과 10월 고양이 관련 영화가 개봉했을 때 시사회 이벤트를 열었다. 특히 이미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시사회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초청한 것이 재구매율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저희 제품을 찾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싱가폴, 홍콩 등에서 저희 제품을 구매하거나 수입하고 싶다는 연락이 자주 옵니다. 현재는 일본업체와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또블랑코를 이끄는 두 대표는 회의 때마다 ‘반려동물 가구계의 이케아(스웨덴 국적의 글로벌 가구 기업)가 되겠다’는 구호를 외치곤 한다. 국내 최고의 반려동물 전용 가구업체를 넘어 세계적인 업체로 만들겠다는 게 그들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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