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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용산구 이태원2동 주민센터에서 ‘이태원주민시장’이 열린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적인 특성을 가진 이태원의 장점을 살려 동주민센터가 직접 나서 개최한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알뜰시장, 다문화 체험행사를 포함해 이태원 일대에 거주하는 젊은 예술인들까지 가세하는 이번 행사는 1회에 비해 더욱 풍성한 ‘이태원 주민시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인과 주민으로 이루어진 38개 팀이 시장을 만들어 각종 생활용품과 작품을 파는 자리인 동시에 외국인과 함께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고유의 문화를 즐기는 작지만 글로벌한 축제다.
‘이태원 주민시장’이 이 같은 색다른 축제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은 독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술인들이 각자의 집 옥상에서 조그맣게 ‘마켓’을 열고 활동해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태원 주민일기’라는 책이 출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주민과 만나는 계기가 됐다.
책의 작가들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로 음식, 사진, 그림, 건축,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이다.
행사의 모든 준비과정은 외부의 지원과 도움 없이 동주민센터, 작가, 주민이 함께 했다.
행사의 모든 준비과정은 외부의 지원과 도움 없이 동주민센터, 작가, 주민이 함께 했다.
수많은 만남과 회의를 거쳐 지역주민을 위한 축제로 만드는데 공감했고 이태원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이웃이자 손님으로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작가들이 기획과 홍보포스터, 현수막의 제작을 도맡아 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섰고 주민들은 시장에서 판매할 생활용품을 준비함은 물론 한국 전통음식의 맛과 문화의 멋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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