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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SK그룹 심리 본격 돌입

K스포츠재단 등에 89억원 지원 요구…오는 22일 최태원 회장 증인 출석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6-15 1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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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 ⓒ스카이데일리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 재판에서 SK그룹 뇌물요구 혐의 관련 심리가 15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18차 공판을 열고 김영태(62) SK그룹 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이번 주부터는 주 4회 재판이 시작돼 강행군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SK그룹과 관련한 심리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열린다.
 
검찰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와 공모하고 SK그룹의 경영 현안과 연관된 청탁을 받은 뒤 K스포츠재단 등에 89억원을 지원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SK는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조기석방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정부 승인 문제, 워커힐호텔 면세점 특허 유지 등의 현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K스포츠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이드러너’ 사업과 체육인재 해외 전지훈련 예산 등 89억원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해외 전지훈련에 쓰이는 비용 50억원은 최 씨의 독일 법인인 ‘비덱스포츠’에 직접 송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독대한 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게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명함, 가이드러너 연구용역 제안서 등의 서류를 SK 측에 전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스카이데일리
 
안 전 수석은 당시 SK텔레콤 부사장이었던 이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김건훈 보좌관을 통해 재단 관련 서류를 전달했다. 이 서류는 김 부회장을 거쳐 박영춘 CR팀장(전무)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전무는 최 씨 측과 자금 지원 협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수감 중이었던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사면을 해 주는 대가로 요구하는 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창근(67) SK이노베이션 회장이 2015년 7월 최 회장 대신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으며 이후 20여일이 지나 최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에서 김 부회장과 이 대표에게 K스포츠재단 지원이 검토된 과정과 함께 최 회장 사면과 관련해 청와대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2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며 관련 혐의에 대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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