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울산 
)
경기침체와 잇따른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지조건 등이 우수해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강남권 및 도심권 역시 빈 사무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실이 늘어남에 따라 임대료 역시 하락세 내지는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빌딩전문업체인 교보리얼코가 이달 초 서울에 있는 대형빌딩 185곳을 대상으로 공실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공실률은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7.4%로 집계됐다. 공실률은 지난 6월 6% 아래에서 7월 6.4%로 오른 뒤 오피스 공급 과잉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강남권이 눈에 띄게 공실률이 증가한 반면 여의도권은 0.9%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여의도권 공실률은 16.1%를 기록, 서울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다. 임대료는 공실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하락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내년에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 빌딩이 올해보다 2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도심권, 마포, 여의도권역에서는 내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올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공실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데일리가 교보리얼코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를 토대로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 추이를 분석했다. 
|
▲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았던 강남지역 오피스 빌딩들도 빈 사무실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트레이드타워 등 역시 빈 사무실이 늘어 지난달 강남권 빌딩 공실률은 전월대비 1%p 오른 5.1%를 기록했다. 사진은 트레이드타워 야경. ⓒ스카이데일리
서울에서 임차인을 찾지 못한 빈 사무실이 늘고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전체적으로 오피스 공급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공실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았던 강남권 빌딩의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컨설팅업체 교보리얼코가 이달 초 서울시 소재 프라임급(연면적 6만6000㎡:1만9965평) 53곳과 A급(3만3000평㎡:9982.5평) 132곳 등 오피스빌딩 총 185곳을 대상으로 공실면적, 임대료, 임차인 동향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7.4%인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공실률은 지난 6월 6% 아래에서 7월 6.4%로 오른 뒤 오피스 공급 과잉과 경기침체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교보리얼코는 “대기업 등 주요 임차인들이 기존 임차빌딩에서 신사옥 및 신축 오피스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 중에서도 강남권역과 광화문 인근 도심권역의 공실률이 높아졌다. 반면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줄어들었다.
▲ 자료: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
9월 대비 1%포인트 상승 5.1%를 기록한 강남권은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LIG 등이 이전하면서 공실이 늘었고 또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공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지난달에 0.1%포인트 높아져 공실률 7.5%를 기록한 도심권은 한국투자공사와 필립모리스의 이전으로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공실이 발생했다. 또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실 증가영향으로 공실률이 높아졌다.
국제금융센터(IFC)가 입주하면서 오피스 공급 과잉이 우려됐던 여의도권은 0.9%포인트 하락한 16.1%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여의도 IFC에 한국의료재단 등이 임차계약을 맺고 신송센터에 현대라이프생명 등이 입주, 전달대비 감소했지만 공실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들 세 지역을 제외한 상암동 IT타워,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등에서 공실이 발생하면서 다른 지역 역시 10월에 전월대비 1.4%포인트 오른 5.3%의 공실률을 보였다.
이같이 서울에서 공실률이 늘면서 임대료도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교보리얼코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당 2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여의도권 임대료는 ㎡당 2만2100원으로 9월보다 1.7%포인트 내려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공실률이 증가한 도심권과 강남권의 임대료는 ㎡당 각각 2만7600원, 2만30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내년에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 빌딩이 올해보다 2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서도 도심권, 마포, 여의도권역에서는 내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올해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공실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2009년 이후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급물량은 증가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급 증가는 2014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경기불황으로 오피스 뿐만 아니라 매장용 빌딩도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8% 수준이던 전국 매장용 빌딩 공실률은 올해 1분기 9.2%로 상승했고 3분기까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산연은 “비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