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사업박차…일산-강남 20분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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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삼성 구간 조기 시작 예정…“10년간 진행된 사업 첫 결실”

길해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2-20 16:24:13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 지는 등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에서 GTX A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관련한 기본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노선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고시하고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GTX는 A·B·C 총 3개 노선으로 이뤄졌다. A노선은 ‘파주-동탄’ B노선은 ‘송도-마석’, C노선은 의정부-금정 등 총 211km 구간이다. 83.1㎞(정거장 10개) 길이의 A 노선은 이미 올 3월 삼성-동탄 구간에 대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날 A노선 민자사업 RFP 통과로 파주-삼성(43.6㎞) 구간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A노선은 추정사업비가 3조3641억원에 달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개월이다. 개통하면 사업자는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게 된다. 국토부는 내년 4월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지면 협상·실시설계 등을 병행하면서 파주-삼성 구간 공사를 조기에 시작할 방침이다.

A노선은 지하 40ｍ에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A노선 개통으로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까지 통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동탄에서 삼성을 지하철로 이동하면 약 77분이 걸린다. 하지만 A노선을 이용하면 19분으로 단축된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절약되는 셈이다. 또 일산-서울역 구간도 현재 지하철로 52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든다. 일산-삼성 구간은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각각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주무관청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중 착공될 전망이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A노선 사업 통과는 10년 이상 진행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KDI에서 진행 중인 B·C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두 노선 사업도 조기 착공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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