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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세권에서 상권이 주로 발달한 지역은 삼성역에서 포스코사거리 사이다. 현대백화점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호텔이 있는 삼성동 방면은 주변 유동인구보다 엔씨소프트 등 대기업 인구들이 상권의 주고객층을 형성한다. 테헤란로 건너편 대치동 방면 역시 마찬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글라스타워와 CMG섬유센터, 해성빌딩 등 오피스빌딩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골목 안쪽까지 작은 규모의 오피스 빌딩들이 들어와 빌라촌와 뒤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반상업지역 밖 주거지역에는 대명중학교와 휘문중학교, 휘문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일반상업지역에서도 테헤란로에 인접하지 않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건물의 높이가 낮다. 선릉역과 역삼역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골목안 대형 오피스텔 건물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상대적으로 상권 규모가 작아보인다는 느낌이 들지만 삼성역에서 포스코 사거리 사이 570여m에 이르는 넓은 상권이 형성돼 있다. 다양한 맛집들이 있는 이곳 상권은 한식이 중심이지만 중식과 일식 등 업종도 다양하다. 특히 1세대 일식 요리사로 한때 ‘초밥왕’으로 불린 남춘화 한국조리사중앙회장의 ‘남가스시’는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후지’, ‘천매도’ 등 좋은 일식 전문점들이 이곳 상권에 모여있다. 이 지역 일대는 이처럼 강남의 진풍경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집들 사이사이로 역시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바(bar)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심지어 한 건물에 3개의 바가 있을 정도로 ‘바들의 촌’이라고 불릴만 하다. 간간히 유흥주점도 위치해 유흥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삼성역세권 상권 두 번째로 삼성역에서 포스코사거리 사이의 대치동 일대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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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역 대치동 방면 상권 위치도(위)와 테헤란로 건너편에서 바라본 대치동 오피스빌딩 일대 모습 ⓒ스카이데일리 <그림=최은숙>
강남구 삼성역 현대백화점에서 테헤란로 건너편 대치동 쪽을 바라보면 길을 따라 대형 빌딩들이 빽빽이 들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건물이 삼성역 3~4번 출구에 있는 글라스타워다. 30층 높이의 이 건물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남동발전, 보광, 네이쳐 리퍼블릭 등 각종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게스 코리아, AMD코리아, 인텔모바일커뮤니케이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다국적 기업들도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글라스 타워 외에도 삼성역에서 포스코사거리 사이에는 대형 빌딩들이 다수 늘어서 있다. CMG 섬유센터, 해성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한 건물 건너 하나씩 은행이 입주해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외환은행,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등이 이곳 거리 빌딩들에 자리잡고 있다. 코엑스 인근에도 은행이 많아 테헤란로에서도 유독 은행이 많이 보이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골목안까지 중형 빌딩들이 건축돼 있고 빌라촌과 뒤섞여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테헤란로 주변과 빌라촌 안까지 파고든 사무실을 고려하면 상당한 인구가 이곳에 머물고 있어 이곳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형성됐다.
▲ 빌라촌 너머로 대명중, 휘문중, 휘문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은 휘문고등학교 정문 모습 ⓒ스카이데일리
빌라촌 너머로 휘문고등학교와 휘문중학교, 대명중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대명중학교는 상대적으로 테헤란로 이면도로에 가까이 돌출돼 있어 상권이 대명중학교의 담벼락 앞뒤로 끊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교와 주거지역이 있는 지역과 테헤란로 사이가 이 지역의 상권지대다.
테헤란로 방면의 일반상업지역과 학교 방면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계는 영동대로 85길이다. 삼성역 방면에서 시작한 이 길은 대명중학교 담벼락을 지나면 삼성로 86길로 이름이 바뀌어 포스코 사거리 방면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570여m에 이른다.
특이한 점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 뿐만 아니라 테헤란로 방면의 일반상업지역도 건물의 높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역삼역이나 선릉역 일대에서는 상업지역에 고층 오피스텔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골목 안에서도 스카이라인이 높게 형성돼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곳 상권은 상업지역 안에도 3~5층의 낮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테헤란로에 인접한 빌딩들은 20층이 넘는 대형빌딩들이지만 골목 안쪽에는 그런 건물을 보기 어렵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학교가 가까운 게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일조권을 침해할 수 있으니까 높은 건물을 짓기에는 신경이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업지역 일대에는 유명한 맛집들과 고급 바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주변 직장인들의 식당가와 회식장소 역할을 하는 넓은 식당과 술집들도 눈에 띈다.
▲ 1세대 일식전문 요리사로 유명한 남춘화 회장의 ‘남가스시’ ⓒ스카이데일리
◇유명 일식집들 모인 맛집골목=이곳 상권의 식당들은 한식 위주지만 일식이나 중식 전문점도 고루 자리하고 있다.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인기있는 식당들부터 특별히 찾아오는 맛집들까지 업종이 다양하다.
특히 유명한 일식집들이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의집’ 근처에 있는 ‘남가스시’는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1세대 일식 전문 요리사로 한때 ‘초밥왕’이라 불리기도 한 남춘화 한국조리사회중앙회장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초밥과 회 메뉴가 중심인 이곳은 점심식사 초밥이 4만원이 넘는 고급 식당이다. 초밥의 장인이 운영하는 곳답게 다양한 초밥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일식 맛집 ‘후지’ ⓒ스카이데일리
대명중학교 담벼락에서 포스코사거리 방면으로 조금 가면 있는 ‘후지’라는 일식집은 일식집 치고는 괜찮은 가격대에 맛도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곳이다.
‘후지’ 근처에 있는 ‘천매도’ 역시 좋은 가격과 서비스로 소문이 나 있다.
이곳 상권은 아니지만 휘문고 사거리 방면의 ‘스시유’도 유명한 일식전문점이어서 일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곳 상권 근처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곤 한다.
▲ 사진 오른편에 알찜으로 유명한 ‘산해연 갈비알찜’이 보인다. ⓒ스카이데일리
맛집이 일식집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글라스타워 뒤편에 있는 ‘산해연 갈비알찜’은 소갈비알찜과 문어알찜 등이 유명하다.
대명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연풍옥’은 육개장으로 유명하며 문어숙회나 보쌈 등 다양한 메뉴가 인기다.
▲ 육개장 등으로 유명한 ‘연풍옥’ ⓒ스카이데일리
◇특징있는 바도 다수 위치한 유흥거리=학교에 가깝지만 특징있는 바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 유흥가이기도 하다.
가볍게 양주나 병맥주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바부터 시작해 단란주점에 이르기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상권의 경계선인 영동대로 85길과 삼성로 86길 주변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칵테일바들이 보인다.
▲ 고급스런 분위기의 바들도 곳곳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삼성역에서 글라스 타워 뒤편을 통해 이곳 골목에 들어서면 거리 초입에 바가 3곳 모여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영동대로85길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분위기의 바들이 골목 곳곳에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다. 가볍게 양주와 칵테일을 즐기는 양주바들이 제법 보인다.
빌라촌 방면으로 시선을 돌려 보면 분위기 있는 와인바가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한 건물에 바가 2~3곳씩 몰려있는 지역도 보인다. ⓒ스카이데일리
반대로 테헤란로 방면 골목길을 보면 밴드 대신 피아노가 내부에 있는 음악바를 발견할 수 있다.
음악바가 있는 골목에는 다양한 분위기의 바 뿐만 아니라 유흥주점도 위치해있다. 퇴근시간 이후 더욱 번성하는 바골목의 전형을 보여준다.
▲ 각종 바와 유흥주점이 자리한 골목 전경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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