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관광 활성화위한 콘텐츠와 상품 필요

스카이데일리 칼럼

이철규기자(sicsicman@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9-17 00:06:28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이철규 부장(편집부)
 
국내 관광수지 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국내를 찾는 관광객들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2017년의 경우 2016년에 비해 관광수지 적자가 18% 늘어나 138억 달러에 달한다. 역대 최대였던 2007년의 108억 달러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관광수지 적자로 인해 약 15조원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반도체에 치중돼 있는 우리의 수출구조를 생각하더라도 관광산업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위해 반드시 키워야 할 분야이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고용유발 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크며 소득에 따른 탄력성도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관광산업은 새롭게 공장을 짓는다 거나 환경을 파괴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관광수지 적자를 회복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웃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우린 관광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서울에서 인근지역을 제외한 장거리 이동을 하기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관광 프로그램이 너무 빈약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물론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유물이 풍부해야 한다. 쉽게 말해 볼거리가 있어야 사람들이 찾을 것이란 말이다. 하지만 관광자원이 꼭 거대한 유물이나 수천 년의 역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보다도 면적이 작은 홍콩은 찬란한 조명들이 이루는 야경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경, 야시장 등을 바탕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카지노 등 종합리조트 건설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 모아 최근에는 1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해서 관광객이 찾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대중교통이 서울을 중심으로 짜여 있기에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관광객이 찾지 않는 이유라 말하기엔 너무 어불성설이다. 네팔의 경우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선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9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차에 오른다. 또한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꼽힌다. 거리나 교통편은 여행마니아들에겐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그랜드캐넌이나 중국의 황산과 같은 웅장함이나 거대한 풍경을 지닌 곳은 없다. 또한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오랜 역사적 유물도 없다. 때문에 유럽이나 해외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엔 볼 게 없다고 말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랜드캐넌이나 중국의 황산이나 태항산에 없는 작고 미려한 볼거리들이 많다. 즉 볼 게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지 않았을 뿐 아니라 찾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관광청의 적극적인 노력과 입국절차 간소화, 지역 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이젠 우리나라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나라가 됐다. 특히 일본은 옛 성이나 정원 같은 문화재 외에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박물관을 비롯해 맛집 등을 명소로 지정 관광 상품화 하고 있다. 즉 한정된 자원을 넘어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에 치중했던 것이다. 덕분에 일본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00만 명에 달했다. 1333만 명에 그치 우리에 비해 두 배나 많은 것이다.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국내 소비 진작과 여행객 편의를 위해 입국장 면세점 허용 검토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입국장 면세점 허용 같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장기적인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볼 것과 찾은 것은 만들기 나름이다.
 
작은 길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만화 캐릭터까지 이용하는 일본을 봐도 그렇다. 우리에겐 설악산에 버금가는 미를 지닌 가야산과 단풍이 아름다운 내장산과 월악산 등 전국에 내놓으라하는 명소가 널려 있다. 1980년대 인기 관광지였던 남이섬은 시설이 낙후되면서 관람객이 급감했지만 겨울연가가 히트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를 축적하고, 이를 이용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따라서 책상에 앉아 펜이나 굴려선 답이 없다. 직접 상품을 체험해보고 장단점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쌓인 사람이 필요하다. 그저 공직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잘 알 것이란 생각이나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니 잘 할 것이라는 낙하산 인사로는 해결할 수 없다. 전쟁터에서는 구중궁궐에 있는 임금이 아니라 싸움터에 있는 장군이 가장 최고의 임금인 법이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미혼모가 당당한 사회 우리가 직접 만들께요”
미혼모 자존감 회복 및 경제적 자립, 사회참여 ...

미세먼지 (2018-11-18 19:30 기준)

  • 서울
  •  
(양호 : 39)
  • 부산
  •  
(좋음 : 23)
  • 대구
  •  
(최고 : 0)
  • 인천
  •  
(양호 : 35)
  • 광주
  •  
(양호 : 39)
  • 대전
  •  
(보통 :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