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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매력적인 땅의 비밀을 연 ‘백제 역사의 통곡’

‘삼국사기 유리창을 깨다’ 시리즈 백제편…삼국사기서 삭제된 ‘구태계’ 복원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0-24 08: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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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수, 백자 역사의 통곡, 논형, 1만8000원
‘백제 역사의 통곡’은 ‘삼국사기 유리창을 깨다’ 시리즈 백제편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지 않은 백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단재 신채호는 조선상고사에서 “고구려사나 백제사는 소멸된 것이 많지만 신라사는 위조된 것이 많아 사료를 삼을만한 것이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제의 역사를 대변하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이하·백제본기)’는 크게 부실하다.
 
‘백제 역사의 통곡’에 따르면 백제는 누구나 탐낼만한 한반도 서쪽 곡창지대를 지배했지만 기록에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즉 충정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역사 기록이 백제본기에 기록되지 않은 것이다.
 
백제는 온조와 비류, 구태 등 3명의 시조를 두고 있다. 온조와 비류는 형제이며 고구려계가 기원이다. 반면 구태는 부여가 기원이다. 하지만 백제본기에는 온조와 비루의 고구려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구태의 부여계 역사는 기록자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태의 부여계의 역사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백제본기 건국서문에 중국 기록을 인용해 구태를 언급하고 있다. 또 삼국지 위서, 주서, 북사, 수서 등 중국 정사와 당회요, 통고, 책부원귀 등에서 구태에 대한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이 고서들은 구태에 대해 ‘중국대륙 동북방에 부여왕족 출신 구태가 있었는데, 그의 후손집단이 백가제해 한다’며 ‘100개의 가(家)를 거느리고 바다 건너 한반도로 망명하고 대규모 인구가 한반도로 이동하며 또한 백제의 국호는 백가제해에서 따왔다’고 설명한다.
 
백제의 역사는 온조, 비류계의 한반도 역사와 구태계의 중국대륙과 일본열도 역사로 구분된다. 특히 구태계는 중국대륙에서 시작해 한반도로 건너와 매력적인 땅인 서남지방을 지배하며 옛 거주지인 중국대륙의 대방고지에 분국인 백제군(요서군, 진평군)을 설치했다.
 
또 일본열도로 건너가 일본의 고대국가 야마토를 창건한다. 특히 구태계의 한 부류는 온조, 비류계의 백제를 마감시키고 구태계의 새로운 백제왕조를 출발시킨다. 구태의 백제세력은 중국의 역사이고 한국의 역사이며 일본의 역사인 것이다.
 
이 책은 백제 건국에서 멸망까지 총 11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각 장별로 역대 왕의 치적과 잘못 그리고 중요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삼국사기가 외면한 구태계의 중국대륙과 일본열도의 역사를 중국과 일본기록을 통해 입체감 있게 복원해 백제 역사를 새롭게 기술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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