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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과 간편식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스류 생산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성을 높이고 용량을 줄인 고급화된 소스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하·aT)는 소스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해 소스류 생산액이 지난해 기준 2조4965억원으로 2013년 2조1356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소스류는 소스, 토마토케첩, 마요네즈, 복합조미식품(식품에 당류, 향신료, 식품첨가물 등을 혼합해 분말, 과립 등으로 과립한 것) 등 4가지 유형이다.
세부 품목별 생산액 비중은 소스가 63%로 가장 높았고 복합조미식품 31.9%, 마요네즈 3.2%, 토마토 케첩 1.9% 등의 순서다. 이중 지난해 소스 생산액은 1조5720억원으로 2013년 1조1716억원 대비 34.2% 증가해 소스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9%에서 8.1%p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와 더불어 구성품인 소스 생산이 증가하고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증가도 소스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지난해 11만2719개로 2013년 대비 34.1% 증가했다.
반명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았던 토마토케첩, 마요네즈의 지난해 생산액은 2013년 대비 각각 32.6%, 52.1%씩 감소했다.
소스류 수출액은 지난해 1억2168만 달러로 2013년 대비 31.4% 증가했고 수입액은 1억606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중 24.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 17.8%, 미국 16.7%, 러시아 16.6%, 일본 14.7% 등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6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한국식 바비큐 소스로 불고기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소스, 볶음 및 찌개양념소스 등이 주로 수출되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42.8%, 일본 13.6%, 미국 13.6% 순으로 상위 3개국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굴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스테이크소스 등 국가별로 특색있는 소스가 주로 수입되고 있었다.
한편 최근 1년간 뉴스 및 기사 기반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결과 편의성을 높이고 용량을 줄인 고급화된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 및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편의성이 중시돼 메뉴 특화형 간편 만능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용량 혹은 1인분 간편 소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며 서양식 소스가 고급화되는 경향도 보였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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