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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섭의 재테크 전망대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 낼 신인류의 탄생

일자리 감소는 불변의 흐름, 양질의 교육도 한계…AI 소유하는 방식으로 변화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03-11 00:37:05

▲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일자리를 뺏고 있습니다. 이것은 산업혁명 이후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죠.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자동화 되는 것 자체가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뜻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할지가 나오지 일자리가 없어질지 아닐지 가지고 싸우고 그것을 저지하는 것은 시간낭비, 정력낭비입니다. 그렇게 일자리 지키려고 해도 대세를 거스르면 농업국가로 가고 폐쇄경제로 가자는 말 밖에 안 됩니다. 한국은 폐쇄경제로 가면 북한처럼 망합니다. 그래서 조선처럼이 아니고 로마처럼 살아야 합니다.
 
조선은 산지가 많습니다. 산지가 많으니 길을 내지 않았죠. 그래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고문을 당한 것입니다. 너무 정확한 지도를 만들어 오랑캐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산지가 많아서 산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적이 쳐들어오면 산성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길을 커다랗게 내지 않아 좁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대규모 군사가 일렬로 이어지게 되고 산에 매복해 있던 병사가 화살과 돌 등을 좁은 산길로 가는 외적을 기습하면 승리를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그것이 한국이 살아남은 전쟁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김정호가 그렇게 정확하게 지도를 만드니 전쟁의 방식을 아는 사람은 이러한 것이 큰 위협이 되었던 거죠. 그런데 왜 한국은 길을 넓히지 않았을까요? 외적의 침략을 소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로마처럼 했을 겁니다. 로마는 어떻게 했나요? 외적이 쳐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러니 외적이 쳐들어왔을 때 신속히 이동하여 쳐부수는 것으로 전략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길을 넓힙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로마가 발달했다는 말도 되지만 로마에서 신속하게 어떤 식민지라도 갈 수 있게 길을 닦아 놓았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로마처럼 전략을 세웠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계보다 더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스미스는 분업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핀공장 얘기를 하죠.
 
하나의 예시를 들어서 핀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고 칩시다. 이곳에서 일하는 A는 하루에 핀 20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A랑 똑같은 수준의 공돌이가 10명이 있다고 하면 이 핀 공장은 하루에 200개 이상의 핀은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핀 공장이 공정을 18개로 나누어 10명에게 작업을 시켰더니 하루에 약 48,000개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분업 하나만으로 생산성이 무려 240배로 뛰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산업혁명은 분업의 혁명이 되었습니다. 분업으로 혁명적인 생산성 발전이 있었으나 아담 스미스는 마르크스 이전에 인간의 소외 얘기를 먼저 했죠. 즉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는 단순한 공정을 평생 반복해야 하는 운명에 처해졌다는 얘깁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인간은 반드시 바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바보를 탈출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육입니다. 교육을 통해 직업에서 배울 수 없는 근대적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1, 2, 3차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인간의 일자리는 점점 단순한 일자리가 없어졌다는 것이 흐름입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 육체적 노동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현재 있는 일자리를 육체노동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육체노동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삽으로 땅을 파는 사람, 지게로 나무를 옮기는 사람 등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굴삭기와 자동차, 기차 등이 생기면서 이러한 육체노동은 없어진 것이고 육체노동을 대신하는 정신노동자들이 생겼습니다. 굴삭기를 운전하는 굴삭기 기사, 자동차를 운전하는 택시운전 기사,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장과 같은 정신노동자들입니다. 이것이 AI가 생기면서 다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요소는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나요? 교육이 점점 길어지는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옛날 방적기가 있던 시절은 아동노동이 심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는 일이 단순하기 때문이죠. 기계를 조작하지만 단순해서 하루면 금방 배우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나이들고 돈을 많이 받는 성인이 아니라 나이적고 돈을 적게 받는 10대 노동이 심했습니다. 그것은 찰스 디킨스가 쓴 올리버 트위스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아동노동은 흔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아동노동이 점점 성인 노동으로 옮겨 갑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기계는 점점 복잡해져 갔고 아동은 이러한 기계를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비행기 기장은 영어는 기본적으로 해야 했고 복잡한 기계장치를 다뤄야 했으며 항로를 살피고 위험에 적절히 대처해야 했기 때문에 아동이 이러한 일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니 점점 교육이 길어지는 식으로 변하게 되죠.
 
그러면서 여성의 지위가 올라갑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농업과 산업혁명 초기 시절에는 초등학교 졸업시키면 바로 일을 시킬 수 있었는데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교육을 받아야 직업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진국이 될수록 대학교 교육은 기본이 되었고 무지막지한 교육비를 부모가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교육비를 감당하려면 소수의 아이들만 키워야 했으며 아이를 소수 키우니 10명씩 낳던 주부들은 육아의 시간이 점점 짧아졌습니다. 그로인해 여성의 사회참여가 일상이 됐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더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식으로 간다면 인간은 대학원 그리고 박사과정은 기본으로 갈 것이며 2명이 아니라 1명을 낳는 것이 대세가 되는거죠. 그러면서 사람은 일만하는 당나귀에서 그리스, 로마시대의 시민이 된다.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은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사는데 그리스, 로마시대의 노예는 이미 기계가 인간의 노예노동을 대신하고 자유로운 시민만이 살아남습니다. 그 자유로운 시민은 기계가 이뤄놓은 풍요로 여가생활을 즐기며 목적없이 삽니다.
 
이러한 목적없이 사는 삶은 그리스, 로마시대 때처럼 철학, 문학, 역사 등을 논의하며 아담스미스가 꿈꾸던 배움으로 지성과 교양이 넘치는 인간으로 거듭나는 겁니다. 다만 유토피아적인 이상향일 때 말이죠. 디스토피아적으로 간다면 아니겠지만요. 유토피아적이라는 얘기는 누군가 기계노동으로 인한 잉여를 골고루 분배해 준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안 해주면 어떻게 할까요? 그러면 해 달라고 떼를 쓸 건가요? 누구에게? 나라에? 거지처럼? 나의 미래는 내가 판단하고 실행할 때 결정되는 겁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말이죠.
 
결론입니다. 사람들은 더 많이 배워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이기려면 말입니다. 그러나 이세돌도 알파고를 못 이기는데 일반인이 앞으로 더 진화된 인공지능을 교육만으로 이기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럴리 없습니다. 결국 인간은 AI를 소유하는 식이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AI를 소유하는 것은 AI를 만드는 최고의 기업의 주식을 사는 거죠. 그 기업의 주식 소유는 AI가 인간의 직업을 없애면서 더 많은 배당과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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