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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돈 모두 없다’…박삼구, 아시아나 매각할까

“실질적 방안 없어” 자구계획 ‘퇴짜’…남은 선택지 많지 않아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2 12: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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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스카이데일리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채단단이 거부했다. 금호그룹의 자구안이 터무니없다는 이유에서다. 금호그룹이 더 높은 강도의 자구안을 내놓으며 채권단을 설득하지 못할 경우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차입금 만기가 가까워지고 있기도 하다. 남은 사재(私財)가 많지 않은 박삼구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카드를 만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1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하·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금호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채권단 대부분이 부정적 입장이다”고 발표했다. 채권단이 금호그룹의 자구계획에 대해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셈이다.
 
채권단은 박 전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자구계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호그룹의 요청대로 5000억원을 지원한다 해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 때문에 채권단의 추가 자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도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박 전 회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퇴진하겠다고 해놓고 또 다시 3년의 시간을 달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금호엔 그간 30년의 시간이 있었는데 현 상황까지 오게 됐으며 3년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의 재기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줘야 할 것이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자구안이 거부당한 박 전 회장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만이 유일한 선택지로 지목된다. 채권단과 금호그룹이 맺고 있는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이 다음달 6일까지인데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3조원이 넘는 까닭이다. 이 중 이달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규모만 5000억원에 달하고 1조원을 올해 안에 갚아야 한다.
 
MOU마감 전까지 채권단을 만족시킬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국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을 쉽게 내놓을 지에도 의구심이 몰린다. 아시아나항공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워낙 큰데다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쏟는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까닭이다.
 
그럼에도 박 전 회장이 출현할 수 있는 사재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과거 박 전 회장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무리하게 인수하는 과정에서 2011년 금호산업 등 주력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바 있다. 이때 3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2015년엔 산은에서 금호산업을 되찾아올 때 6000억원 가량의 외부차입과 자본유치치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산은의 금호타이어 지원 당시엔 박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의 금호고속 지분 42.7%가 담보로 잡히기도 했다.
 
결국 이번 자구안 제출 때 박 전 회장 부인과 딸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4.8%가 박 전 회장 일가가 출현할 수 있는 사재의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박 전 회장 부인과 딸 보유 금호고속 지분의 가치가 200억원에 채 못 미친다는 점이다.
 
금호그룹과 박 전 회장에겐 자금도 부족하고 시간도 많지 않다. MOU마감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그룹엔 돈이 될 만한 자산이 많지 않으며 박 전 회장 일가도 출현할 사재가 바닥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금호그룹이 채권단과 혈투에 가까운 협상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그룹과 채권단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이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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