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거리 오명 쓴 한국의 메카 ‘강남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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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거리 오명 한국 메카 ‘강남대로’
[종합분석]최근 3년 교통사고 가장 빈발…강남구 전체도 사상 7110명 최고

이창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3-02-13 13:31:12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대개 유동인구가 많고 번화한 곳이다. 한국의 경제중심지인 강남대로도 대표적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 산하 시정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대인 교통사고가 빈발한 지역은 강남역을 비롯한 강남대로 일대였다. 강남대로 변을 따라 양재역, 강남역, 신논현역, 논현역, 신사역 등지에서 대인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이다. 강남대로 외에 종로 일대, 신촌역과 홍대역, 영등포역 등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대인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도로교통공단의 2011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조사 역시 서울연구원의 2007~2010년간 분석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종로구 신설동 교차로가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많은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였다. 이곳에서는 2011년 한해동안 58건의 사고로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강남구에 속한 신사역 교차로는 2011년 한해동안 48건의 교통사고로 8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상자 수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많은 강남구는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대인 교통사고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2816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사상자수도 711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의 경제중심지에서 빈발하는 교통사고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스카이데일리가 서울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의 자료를 종합·분석했다.

▲ 강남대로 일대에서 대인 교통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2011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위에 오른 교보타워 사거리 ⓒ스카이데일리

한국의 경제중심지인 강남대로 일대에서 대인 교통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시정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 사이 대인 교통사고가 빈발한 지역은 강남역을 비롯한 강남대로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교통사고는 차량과 사람간의 사고로 길가장자리 통행중이나 보도 통행중, 차도 통행중, 횡단중에 일어난 사고를 합산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교통사고 빈도와 사상자 수를 서울시 지도에 표현한 ‘인포그래픽스’ 20호를 보면 이처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사고 빈도를 나타내는 남색과 사상자 수를 나타내는 붉은 원이 강남역 일대에서 위아래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의 경계인 강남대로 변이다. 강남대로 변을 따라 양재역, 강남역, 신논현역, 논현역, 신사역 등지에서 대인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