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생명 영향, 이건희 회장 주식가치 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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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식가치 12조
10대그룹 상위 8명 합해도 8조원 불과

손채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3-02-14 14:20:00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총수의 주식을 합한 가치가 약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대그룹 총수 중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가 상위권에 있는 8명의 주식가치를 모두 합해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12조102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594억원으로 이 둘의 주식지분 가치는 18조5696억원이다. 그러나 상위권 나머지 8명의 가치를 합한 가치는 8조3621억원에 불과했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보다도 적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으로 주식지분 가치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지난해 2월13일 9조1555억원으로 10조원에 못 미쳤지만 불과 1년만에 2조8547억원이 늘어 31.2% 증가한 12조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급증한 원인은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3.3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2월13일 종가가 108만3000원에서 올 2월13일 148만7000원으로 37.3% 상승했다. 또 이 회장이 20.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가도 8만63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24%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05.74에서 1976.07로 1.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몽구 회장은 엔저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 기간 6조8717억원에서 6조55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하락, 3123억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국내 주식부호 2위의 자리는 지켰다. 국내에서 삼성과 현대차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10대그룹 총수의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 변동을 재벌닷컴 자료를 토대로 알아봤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가 12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가 급증한 원인은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사진 위 오른쪽)와 삼성생명(사진 위 왼쪽)의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부호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저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사진 아래) 등 계열사 주가가 떨어지면서 주식지분 가치는 1년 전보다 4.5% 하락한 6조5천594억원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최고의 주식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2조원을 넘어섰다. 주식가치가 증가한 주 원인은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그룹의 총수가 갖고 있는 주식지분 가치를 1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은 12조10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