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노사 협상은 지난 14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해 11시간여에 걸친 진통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초 마감기한을 17일로 연장한 뒤 밤샘 논의에 들어갔다. 오전 2시께 양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타결됐다.
협상 타결 발표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요금인상 없이 노사가 적절한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면해 너무나 다행”이라며 “앞으로 노사와 함께 편안하고 안전한 교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2019년 임금을 3.6% 인상하고 현행 만 61세인 정년을 2021년까지 만 63세로 늘리기로 했다. 5월 말까지 지급키로 했던 복지기금 조성은 5년 연장해 2024년까지 지급하는데 합의했다. 또 2020년부터는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도 적용한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도 새벽까지 이어진 협의 끝에 극적으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부산 버스 노사는 이날 새벽 4시50분께 임금 3.9% 인상과 오는 7월부터 월 24일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하는데 합의하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프트제가 시행되면 격주로 주 6일, 월 24일 근무하게 된다.
부산 버스 노사는 지난 14일 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밤샘 협상을 벌였고 파업이 예고된 15일 오전 4시를 넘겨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마을버스 노사 역시 파업을 보류하고 쟁의조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버스 노사 협의가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면했다. 그러나 버스요금 인상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으로 인한 재원 마련과 국민 부담이 과제로 남게 됐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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