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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헌식의 대고구리

올해도 대통령은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 생일에 국가수장 참석 않는 이상한 관례…양력 10월 3일은 일본식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10-05 00:03:00

▲ 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단군께서 주신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과 ‘이화세계’(세상을 이치로 다스림)의 꿈은 결코 오랜 것이 아니고 바로 오늘의 과제다”라고 하면서 발전·민주·포용·화합·평화 등을 5대 당면 과제로 꼽았다.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이맘때다 되면 세 가지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첫째가 국가생일인 개천절 경축식에 국가의 상징인 대통령이 불참한다는 것이며 둘째가 개천절을 일본식으로 양력 10월 3일로 지정해 경축식을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단군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개천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참석 안 하는 국가생일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중 제헌절(7월 17일)을 제외한 삼일절(3월 1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 9일)은 법정공휴일이다. 이 중 일본과 관련 있는 삼일절과 광복절 경축식에는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지만 정작 중요한 국가의 생일(개천절)에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불참해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노태우 정부 때까지만 해도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했지만 문민정부 때부터 종교적인 이유로 불참한 것이 관례가 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점은 이는 대단히 잘못된 관례라는 것이다. 내년에는 대통령이 잘못된 관례를 깨고 야당과 함께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하기를 기원한다.
▲ 국가생일에 경축사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필자 제공]
 
양력 10월 3일은 일본식 개천절
 
1909년 당시 중국에서 독립운동의 주체였던 대종교에서 개천절을 경축일로 정해 해마다 행사를 해오다가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합동으로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해 경축해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에도 이를 계승해 개천절을 공휴일로 정하기로 했다가 1949년부터 양력 10월 3일로 바뀌게 됐다.
 
이유는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 3일을 양력으로 환산하기 어려운데다가 양력·음력보다는 ‘10월 3일’이라는 날짜가 소중하다는 사학계의 의견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일제는 메이지유신 이후 구정(음력설)을 없앴고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お盆) 명절을 양력 8월 15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식민사학계는 일본방식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다.
 
개천절처럼 음력 명절인 설(1월 1일)과 추석(8월 15일)은 이승만·박정희 정권을 거쳐 1984년까지 공휴일이 아니었다가 이듬해부터 음력 일자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설이나 추석처럼 개천절은 음력일자로 정해져야 함에도 개천절은 양력 10월 3일로 그대로 두었다. 이는 국가에서 진정한 역사 찾기 즉 국가생일 찾기에 별로 관심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천절이 아닌 음력 10월 3일
 
우리는 국조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고조선(古朝鮮)이라는 나라를 세운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그 이유는 아래 행촌 이암이 쓴 단군세기의 관련 문구를 보면 알 수 있다.
 
“단군왕검의 재위 원년은 무진(戊辰)년이라. 개천(開天) 1565년 상월(上月) 3일에 이르러 신인왕검(神人王儉)이 오가의 수장으로 800인의 무리를 이끌고 와서 단목의 터에 자리를 잡았다. 마침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이어 그 다스림이 높고 크고 또 대단하였으니 구환(九桓)의 백성들이 모두 마음으로 따르며 천제의 화신(天帝化身)이라 하고 그를 임금으로 추대하니 단군왕검이라 했다. 신시의 옛 법도를 되찾고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여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했다.(立都阿斯達建邦號朝鮮)”
 
▲ 환웅이 개천하는 장면 [사진=MBC 태왕사신기 1화 캡쳐화면, 필자 제공]
 
먼저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운 기원전 2333년(무진)이 이미 개천 1565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상을 다스리도록 내려 보낸 것을 의미하는 개천(開天)은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우기 1565년 전에 환웅(桓雄)이 배달국(倍達國)을 세운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조는 단군왕검이 아니라, 환웅이 되어야하며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을 경축하는 날을 개천절이라는 것 역시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상월이란 한 해가 시작되는 달로 지금의 음력 10월을 의미하는 것이다. 양력을 사용하기 현대 이전의 옛 기록들은 모두 음력일자다. 따라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해 경축하는 자체가 대단히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단군왕검과 아무 상관없는 개천절(開天節)이란 용어 역시 건방절(建邦節)로 고쳐져야 마땅할 것이다.
 
▲ 현재 알타이어계 사용 민족분포도 [사진=필자 제공]
 
아울러 단군왕검이 세운 나라는 고조선이 아니라 그냥 조선이다.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조상의 나라에 고(古) 자를 붙였다고 하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처사다.
 
게다가 단군이 나라 세움을 건국(建國)이 아니라 건방(建邦)이라고 표현했다. 국(國)은 울타리가 있는 작은 나라이며 방(邦)은 울타리가 없는 큰 나라를 뜻하는 것이다. 즉 미연방이나 소비에트연방 같은 의미의 큰 나라였던 것이다.
 
조선의 강역은 현 알타이어계 민족들의 분포도와도 관련 있다. 아시아대륙의 최동북 지역으로부터 중국의 북부 및 북서지방, 몽골,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남부, 볼가강 유역, 터키, 중동 및 발칸 반도의 여러 지방, 유라시아 대륙의 내륙 등에 널리 분포돼 있고 현재 인구는 1억을 넘는다. 여기에 지금은 아니지만 옛 조선의 주 강역이었던 중국과 함께 인도가 포함돼야 한다.
 
▲ 한국어와 인도의 드라비다어와 티베트어와의 상관관계 [사진=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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