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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복면 금지법 반대 대규모 시위…임시 정부 수립 선언도

주홍콩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시위대 향해 첫 경고 보내

임보련기자(bll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07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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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복면 금지법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면서 일부 시위대는 까우룽퉁(九龍塘)에 위치한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 병영 근처까지 접근해 레이저와 강한 불빛 등으로 건물을 비췄다. 이에 인민해방군 군인이 건물 옥상에서 “당신은 법을 어기고 있으며, 이는 기소될 수 있다(你正在違反法律, 可能被檢控)”는 중국어 번체자와 영어로 적힌 노란색 경고문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香港01]
 
홍콩 정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 1967년 이후 52년 만에 긴급법을 발동, ‘복면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시위대의 마스크 등의 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 반중(反中) 정서도 극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홍콩 중국 인민해방군이 처음으로 홍콩 시위대에 해산하라는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홍콩01(香港01)·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6일 홍콩 시민들은 복면 금지법과 경찰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홍콩 정부가 복면 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이를 어길 시 최고 징역 1년형에 처해진다.
 
전날 홍콩의 민주파 입법회 의원 24명이 홍콩 정부가 반정부시위 진압을 위한 복면금지법 집행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날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완차이 등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홍콩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을 가리고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시민들은 “홍콩이여 저항하라”, “마스크를 쓸 권리를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 정부를 규탄했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썼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영국 성공회 수장 제임스 1세 국왕을 암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인물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시위대 일부는 까우룽퉁(九龍塘)에 위치한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 병영 근처까지 접근해 레이저와 강한 불빛 등으로 건물을 비추기도 했다. 홍콩01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쯤 시위대가 까우룽퉁의 인민해방군 병영을 향해 레이저, 강한 불빛을 비추자 인민해방군 군인이 건물 옥상으로 나와 “당신은 법을 어기고 있으며, 이는 기소될 수 있다(你正在違反法律, 可能被檢控)”는 중국어 번체자와 영어로 적힌 노란색 경고문 깃발을 들었다.
 
이어 광동어로 “이후 발생하는 결과는 모두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육성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일부 군인은 시위 현장을 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에 시위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홍콩 시위대 간의 첫 직접 접촉으로 인민해방군이 시위대를 향해 직접 경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해방군이 전례없는 조치로 시위대에게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 4일 저녁 9시 15분(현지시간) 홍콩 마오산(馬鞍山) 구의 모스타운 쇼핑몰(新港城中心)에서 홍콩 시민들이 모여 홍콩 임시정부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사진=自由新報·LTN]
 
홍콩 시민들의 반중 정서가 극에 달하면서 홍콩 시위대와 중국인 사이에 충돌도 발생했다. 4일 JP모간체이스에 다니는 중국 본토 출신 은행원이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야유를 보내는 홍콩 시위대에게 “우리는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가 시위대로부터 얻어맞은 일이 있었다. 또 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중신은행 등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폐쇄회로(CCTV), 유리문 등이 시위대에 의해 부서지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대리점 등 중국계 점포 등이 공격당하면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에는 일부 시위대가 현 홍콩 정부를 부정하고 홍콩 임시 정부 수립을 선언하기도 했다. 5일 대만 언론 자유신보(自由新報·LTN), 민시신문망(民視新聞網), CNA 등에 따르면 4일 저녁 9시 15분 홍콩 마오산(馬鞍山) 구의 모스타운 쇼핑몰(新港城中心)에서 홍콩 시민들이 모여 홍콩 임시정부 선언을 공표했다. 작성자 불명의 900자 분량의 선언문은 미국 독립 선언을 일부 차용했으며 홍콩 자치정부 통치행위를 일체 부정하고 구체적인 자체 임시정부 수립 계획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은 홍콩인들이 중국과 공산당의 통제 하에 있는 현 홍콩 특별행정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며 대신 홍콩인들에게 자유·민주·인권을 안겨줄 임시정부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선언문은 임시정부 대통령과 임시의회 의원 선출 등 구체적인 7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와 중국 중앙 정부는 어떠한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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