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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0%대로 곤두박질

‘불통의 대통령’ 지지율 추락은 당연한 일

김승섭기자(s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09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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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 쳤다.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였다.
 
이에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평가 32.1% 보다 높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35.8%로 긍정평가 26.5%를 앞섰고 60~69세에서는 부정평가가 64.9%로 가장 높았다. 잘하고 있다는 20.3%에 불과했다.
 
성별로도 남성(52.7%)과 여성(45.9%)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남성 33.7%, 여성 31.1%)보다 높았다.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200명에게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P다.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보수와 진보진영이 대규모 집회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민 공감대를 조사한 결과 조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50.9%)과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에 공감한다는 여론(47%)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30%대까지는 아니지만 조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YTN의 의뢰로 실시한 리얼미터 10월 1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44.4%)를 찍었다.
 
특히 하락세를 이끈 계층 중 중도층(44.9%→39.7%, 부정평가 56.7%)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심상치 않은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조 장관 ‘파면’이냐 ‘수호’냐를 두고 국론이 양분된 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양쪽 의견을 모두 경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시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의견 차이가 극한 대립으로 번지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치적 의견의 차이가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그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현실 인식능력 걱정”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9일 “조국 장관이 가족방어용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어제(8일)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2.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과 소통하지도 않고 공감능력마저 상실한 ‘불통의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문 대통령은 분노한 광장의 시민들을 보고도 국론분열이 아니고, 국민의 뜻은 검찰개혁이라고 했다”며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의 분노가 대통령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가. 우리 편이 아닌 국민, 반대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나라가 잘못된 길로 계속 가고 있는데, 대통령은 고집을 부리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말만 자꾸 한다”며 “대통령의 현실 인식 능력이 걱정될 지경이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국정감사에서 조국 옹호 발언을 하는 ‘조국비호 카르텔’의 ‘분노유발자’ 민주당 국회의원을 방송으로 본 국민들은 욕설을 참을 수 없다고 한다”며 “국민들은 욕이라도 안하면 잠을 청할 수 없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주제파악 못하고 검찰개혁을 말하는 조 장관을 보는 것도, 평행우주에 사는 듯 달나라 이야기만 하는 대통령을 보는 것도, 양심을 버리고 조국 사수에 올인하는 여당 국회의원을 보는 것도 국민은 이제 너무 지친다”며 “위선자 법학교수, 무능한 민정수석, 피의자 법무부장관만으로도 국민은 이미 충분히 질렸다. 제발 조국의 다음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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