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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노조파업까지, 현대제철 진퇴양난

16일부터 48시간 파업 돌입…업황 부진에 3분기 실적도 암울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16 15: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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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노조의 총파업과 실적 부진으로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스카이데일리
 
국내 대표 철강사인 현대제철이 실적부진과 함께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한숨을 내쉬고 있다.
 
16일 현대제철 노사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48시간 총파업을 단행한다. 이번 파업의 경우 당진·인천·충남·포항·광전지부 등 5개 노조가 모두 참여한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제철 5개 지회 노조는 올해 최초로 공동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연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임금체계개편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제철은 기본급 대비 상여금 800% 중 여름휴가비와 명절상여금을 제외한 600%를 짝수달에 지급하고 있다. 이를 두고 노조는 상여금 지급이 없는 홀수달에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기본급 자체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현행 짝수달만 지급되는 상여금을 매달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임단협 갈등으로 총파업을 단행한 현대제철 노조로 인해 약 1000억원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임단협 갈등이 장기화돼 노조가 지속적인 실력행사를 단행할 경우 피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이번 파업으로 인해 철강제 전반적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5개 사업장 동시 총파업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올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719억원, 영업이익 23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실적이다.
 
3분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제철의 3분기에 약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약 60%정도 증가한 수치지만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충당금 설정 이슈를 감안하면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또 아직까지 자동차 강판, 조선 후판 등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건설업 부진 등으로 건설자제 상품 판매 역시 부진한 모양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 교섭일정의 경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최저임금과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조와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파업으로 손실은 크겠지만 공장가동 및 제고 활용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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