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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사람들]-드림스드림(Dreams Dream)

“재능기부로 빈곤국가 아이들 꿈 실현 지원하죠”

학교 설립 동해 빈곤국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 제공하는 NGO 단체

장수홍기자(shj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18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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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스드림은 학교를 지어 저개발 국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임채종(왼쪽) 대표이사, 김성일 사무총장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 세상에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이 많아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열악한 조건에서 일만 하며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 아이들도 많죠. 그래서 이처럼 꿈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드림스드림(Dream’s Dream)은 언어적으로 ‘꿈의 꿈’이란 뜻이지만 수학적으론 ‘꿈의 자승(square)이란 의미다. 즉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가난한 나라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켜보자는 생각에서 봉사 단체를 설립했어요”
 
드림스드림은 재능기부를 통해 저개발 국가에 학교를 지어주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청명한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어느 가을날 드림스드림의 대표이사인 임채종 (45세·남) 대표와 김성일 (54세·남)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들은 꿈을 잃어가는 저개발 국가의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드림스드림의 임채종 대표이사는 학부시절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선 기계진동 분야를 연구해 석사학위를 받은 인재다. 임 대표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바로 사업에 뛰어들어 기계․건축․토목 관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김 사무총장은 공군 장교로 복무하다 전역해 지난 15년 동안 물류기업인 이랜드에서 물류통합센터장으로 근무했다. 회사를 퇴사한 후 김 사무총장은 물류아웃소싱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제작 및 렌탈 회사를 운영하며 캘리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네팔에서 봉사하는 삶 살기로 다짐
 
임 대표는 지난 2013년 9월 기독교 모임 멤버들과 네팔 트레킹을 떠났다. 본래 취지가 트레킹인 만큼 다른 뜻 없이 네팔의 오지마을을 걸었다. 네팔의 작은 마을을 둘러보며 그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 자라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당시 기독실업인(CBMC) 모임 멤버들과 함께 석가모니의 출생지인 네팔 룸비니 지역에 트레킹을 떠났어요. 현지 사시는 70대 중반의 한인분이 인솔을 해주셨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250~300명 가량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직접 지어 운영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운영 중인 학교를 가보니 교실이 부족해 100여 명의 학생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죠. 순간 갑작스럽게 폐에 물이 차 70일 동안 중환자실을 오가며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들이 떠오르더군요. 우리 아이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기도 덕분에 살아났는데 이 빚을 이곳의 아이들에게 봉사하며 보답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 4칸의 교실을 추가 증축해야 했지만 증축 금액이 2600만원~2700만원에 달했다. 임 대표와 일행들은 현지에서 벽돌을 제작해 해결하려 했지만 현지 장비 수급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단념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임 대표는 강가에서 모래를 퍼 나르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잠을 잘 수 없었다. 이에 평소 교육모임을 통해 알고 지내던 김 사무총장에게 NGO 단체 설립을 제안했다. 이에 한 달 만에 정부 인가를 받아 드림스드림을 설립했다. 임 대표는 네팔 학교 증축을 위해 자신의 트레킹 기록을 여행기로 만들었으며 SNS를 통해 홍보하기 시작했다.
 
“홍보글을 작성하자마자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렸어요. 특히 개척교회 목사로 있는 후배가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100만원을 입금하면서 1년으로 예상했던 모금 기간이 157일 만에 완료됐죠. 이를 통해 이 사회에는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단기간에 모금이 완료되면서 학교를 증축하는 데는 채 반년이 걸리지 않았다. 완공된 학교에서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꿈만 같은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임 대표는 1개의 학교에 그치지 않고 모금을 통해 3년 사이에 4개의 학교를 건립하게 됐다.
 
▲ 임 대표는 1년을 예상했던 모금기간이 157일 만에 모금이 끝났다고 밝혔다. 모금부터 완공까지 채 반년이 걸리지 않았던 것을 보며 이 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은 드림스드림 제1호 설립 학교인 네팔 룸비니 학교 현지 학생들 ⓒ스카이데일리
  
김 사무총장은 드림스드림의 학교 건립 사업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로 100% 재능기부와 운영의 투명성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NGO 단체들이 모금을 받고 있지만 자금 운영이 투명하지 못한 단체들이 많아요. 또한 기부금에서 행정 비용과 단체 운영비 등을 공제되고 나서 집행되는 부분들도 있죠. 하지만 드림스드림은 100% 재능기부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부금 전액이 학교 건립에만 사용되고 있어요” 이어 “매달 기부금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지 공사 진행 과정도 2주에 1번씩 SNS 상에 공개하기에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어요”
 
내실 있는 운영 통해 학교 짓기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할 것
  
김 사무총장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것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또한 학교 건립 시 명확한 선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에 가난한 나라와 지역 중에서 4km 이내 학교가 없는 곳을 우선으로 선정하기로 했으며 지역이 선정되면 학교를 건립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를 모집했다.
 
국가와 지역마다 학교 설립 절차가 다르기에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다. 이에 지역을 선정 시 신청 내역과 이력, 앞으로 운영계획을 비롯해 예산계획서 등을 받아 이를 점수화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선정자를 선정했다. 선정이 완료된 후 해당 학교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으며 모금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김 사무총장은 “타 NGO의 경우 학교 1개를 신축하는데 보통 3500만원~4000만원의 비용이 들어요. 단체 운영비와 기타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희 드림스드림은 운영비가 따로 책정되지 않기에 학교당 동일하게 2000만원의 금액으로 사업을 진행해요. 또한 실제 학교를 다닐 학생과 가족들이 직접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준공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받는 방법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죠” 이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추가 비용은 모두 사업선정자가 책임지기 때문에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를 짓게 되죠”
 
드림스드림은 단순히 학교를 건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가 지어지면 운영은 현지에 맡기고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또한 학비를 내기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국내·외 후원 단체와 개인을 연계해 학비지원까지 돕고 있다.
 
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한 경우 교육 컨설팅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필기구․컴퓨터․도서 같은 자재가 필요한 경우 후원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임 대표는 “다양한 후원자들이 다방면에서 후원을 해주고 있어요.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를 전혀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전해져 오고 있죠. 지금의 사무실도 저희 활동을 좋게 본 건물주가 동참의 뜻에서 무상으로 사무실을 임대해줘 사용하고 있어요. 꼭 후원금을 내야지만 후원이 아니죠. 이런 것들 모두가 재능기부로 볼 수 있어요”
 
선한 사람들의 선한 기운이 온 사회로 확대되길 바라죠
 
▲ 임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35개의 학교 건립을 완료했고 40개 학교까지 모금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오는 2025년이면 100개 학교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이데일리
 
김 사무총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후원자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100개 학교 건립이 허무맹랑한 꿈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3억 5000만원 정도가 모금되면서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애초 오는 2045년까지 100개 학교를 건립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2025년에는 100개 학교 건립이 가능할 것 같아요”
 
드림스드림은 현재까지 35개 학교의 건립을 완료했으며 40개 학교의 모금을 완료했다. △네팔 △탄자니아 △시에라리온 △에티오피아 △미얀마 △차드 △인도 △우간다 △말라위 등을 비롯한 23개 나라에서 학교를 완공 또는·건립 중이다.
 
또한 레바논 기술학교, 탄자니아 최초의 시작장애인학교, 우간다의 장애인 학교도 건립했다. 임 대표는 가난과 기근, 전쟁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부유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지어준 형식적인 학교가 아니라 실제로 본인들을 도와주러 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청년이 18세부터 3년간 국내 자전거 여행을 다니면서 모금한 돈으로 개인이 에티오피아에 학교를 건립했어요. 지금은 군 복무 중인데 전역 후 본인이 후원한 에티오피아에 방문하겠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한 가족이 모금한 후원금으로 시에라리온에 학교를 지었는데 완공되고 난 후 온 가족이 직접 방문했죠. 다른 게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들이 후원한 학교를 보고 아이들도 만나면서 느끼는 게 진정한 산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끝으로 임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이런 선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계모임, 동창회, 회사부서 등 자신들이 속한 집단에서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학교를 짓고 가난한 국가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어요”
 
[장수홍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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