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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운명에 비상벨 울린 과학자들

스카이데일리 칼럼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08 0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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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옥 부장 (국제부)
 지구에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153개국 과학자 1만1258명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과학 전문지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를 통해 지구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지구 비상사태 성명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에게는 인류가 처한 어떤 재난의 위협이든 명명백백히 “있는 그대로” 밝히고 경고를 보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1만10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한목소리로 분명히 외치는 소리, ‘지구는 지금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에 귀 기울이라고 호소한다.
 
과학자들이 나선 것은 그들이 지닌 도덕적 의무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이 수집해온 데이터가 긴급한 지구의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된 그래프 자료들은 우선 시각적으로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만든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폭염이나 가뭄, 홍수 등 극한적인 기상현상을 수반한다. 과학자들이 비상사태의 근거로 제시한 29개의 그래프는 인구, 출산율, 1인당 육류소비량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지구 표면 온도변화, 해수면 상승, 그린란드 빙하 감소 등을 한 눈에 보여준다.
 
과학자들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산화탄소(4.98%), 메탄(3.65%), 이산화질소(2.46%) 등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지구 표면 온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빙하의 두께도 감소하고 있다. 그린란드 빙하는 10년 사이에 2조6100억톤 감소했고 남극 빙하의 면적은 같은 기간 1조2300억톤이 감소했다. 두 그래프에서 수치를 나타내는 곡선은 거의 수직적인 하강을 나타내고 있어 가장 충격적인 자료로 다가온다.
 
지구 표면 온도가 상승하고 엄청난 양의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당연히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다. 얼마 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수면 상승에 따라 피해를 입는 지역이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중 약 1억5000만명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지리정보국이 위성을 통해 제공하는 셔틀레이더지형미션(STRM) 데이터에 따르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1m 상승한다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인천, 경기도 일대, 그리고 부산 지역 일부가 침수될 수도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것은 오존층에 구멍을 내는 이산화탄소다. 인류가 기후변화에 주목한 19세기 후반 이후 산업 발달로 인한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개발로 인한 산림 손실로 온실효과가 가중됐다. 과학자들은 그래도 20세기 전반까지는 자연활동이 온난화의 원인이 되었지만 20세기 후반부터는 온난화의 책임이 전적으로 인류에게 있다고 본다.
 
과학자들이 제시한 그래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데이터는 인류의 출산율이 지난 10년간 △10.9%를 기록하며 현저히 감소하는 반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것이다.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해 육류 소비량에 주목하는 것은 소 등 가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인류의 1인당 육류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 수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자료에 근거하여 인류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두 가지다. 화석연료 사용과 육류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개개인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우선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냉·난방 및 가전제품의 전력 절약,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10부제 동참, 그리고 에너지효율이 높거나 폐기물 발생이 적은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패턴을 습관화하는 것 등이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해서도 육류섭취를 줄인다면 환경을 살리면서 동시에 내 몸을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지구에 비상사태를 유발시킨 책임은 인류에게 있다. ‘인류의 적은 인류’가 되지 않도록 각자의 각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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