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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야후재팬과 합병 검토중

“아직 결정된 건 없어…향후 공개할 내용 있음 공개할 것”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14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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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사옥 ⓒ스카이데일리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야후재팬과의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해 “이러한 합병 등을 포함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14일 밝혔다.
 
라인은 이날 오전 8시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닛케이와 다른 여러 매체가 보도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의 합병은 라인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지난 13일 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해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한 다음, 이 합작사로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을 모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국내 최대 포털사인 네이버는 2000년 ‘네이버재팬’을 설립한 이후 끊임없이 일본 시장을 두드려왔지만 결국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일본 최대 검색엔진 야후재팬의 벽에 가로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숙원이던 일본 시장 진출은 2011년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공으로 10여년 만에 비로소 빛을 보게 된다. 현재 라인 가입자는 전 세계 1억7000만명에 육박해 네이버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GIO 입장에서 이번 합병은 반드시 넘고 싶었던 상대와 자신이 가장 공들여 만든 서비스를 합치는 시도를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빅딜’의 배경에는 이 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사전 교감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GIO는 지난 7월 대기업 3세 총수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손 회장과 만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이끄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자본력과 그가 강조하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서 서로 손을 잡는 청사진이 그려졌으리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나광국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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