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발판 미래 모빌리티 ‘탑티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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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와 미래 모빌리티사업 협력 결정…실증 모빌리티 사업 예정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17 15:33:03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LA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최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좌)과 에릭 카세티 LA시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이하·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실현 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당분야 최정상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LA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 LA 코모션에 참석해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 ‘모션 랩’ 설립을 공식화 하고 LA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모션 랩’의 카셰어링 서비스 출시 행사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에릭 카세티 LA시장, 니나 하치지안 국제부문 부시장,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LA는 기업과 정부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주도하고 인간 중심에 기반한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모션 랩이 LA 내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데 됐다.

모션 랩은 향후 LA시와 손잡고 다양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을 설립을 통해 카셰어링 서비스,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LA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하철역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을 통해 향후 다운타운 LA지역 및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은 “LA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며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그랩에 투자해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그랩에 2500만 달러를 첫 투자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 현대차와 기아차가 1억7500만 달러, 7500만 달러씩 총 2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호주의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인 미고, 카 넥스트 도어에도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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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