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성헌식의 대고구리

‘환단고기’로 국가기원을 앞당기고자 했던 일본

日, 민관 합심해 국가기원 1600년 앞당기는 ‘환단고기’ 민족사로 주장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11-30 13:49:35

▲ 성헌식 역사 칼럼니스트(고구리역사저널 편집인)
지금까지‘단군세기’  3세 가륵 단군조에 언급된 예(濊)의 위치가 산서성 동남부라는 사실에 대해 알아봤다. 그런데 그 관련기록에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 하나 더 숨어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일본의 국가기원에 관한 문구다. 먼저 그 기록을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다.
 
“3세 가륵 단군 10년(기원전 2173년, 무신년) 두지주(斗只州)의 예읍(濊邑)이 반란을 일으키니 여수기에게 명해 그 추장 소시모리(素尸毛犂)를 베게 했다. 이때부터 그 땅을 소시머리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음이 바뀌어 우수국(牛首國)이 됐다. 그 후손에 협야노(陜野奴)라는 자가 있었는데 바다로 도망쳐 삼도(三島)에 웅거하며 스스로 천왕(天王)이라 칭했다”
 
1982년  ‘환단고기’를 최초로 일본에서 출간한 가지마 노보루(鹿島昇)는  ‘환단고기’야말로 일본의 민족사라고 주장하며 ‘아시아의 지보(至寶)’라고까지 극찬했다. 이유는 위의 무신년 기록을 근거로 일본의 국가기원을 약 1600년가량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서기’  대신  ‘환단고기’를 국가의 정사(正史)로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록을 근거로 일본의 기원을 B.C 660년 초대 진무(神武)천황의 즉위부터라고 하며 “천황의 혈통은 그 이후 단 한 번도 단절된 적 없이 이어온 만세일계(萬世一系)의 혈통이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 1982년 일본판 환단고기를 출간한 가지마 노보루 [사진=필자 제공]
 
또한 일본에서는 자기네 국가기원을 앞당기기 위해 일본판  ‘환단고기’를 추천한 관리들이 많았다. 당시 내각의 총리대신, 의회의원, 학자, 지방단체장, 종교단체장 등 무려 1040명이 ‘환단고기’를 지원하고 추천했다. 총리는 국가공인 ‘일본국사화’를 시도했으며 의원들의 움직임으로 법적인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학자들의 추천으로 학술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 열풍을 일으킨 임승국 번역주해 한단고기 [사진=필자 제공]
또한 아래 한국 내 배포처들을 추천으로 기록해 한국에서도 시인한 것처럼 근거를 남겼다. 서울대학교 등 32개 대학교, 서울신문 등 6개 신문사, 종교 및 민족단체 12개, 국회도서관 등 8개, 개인인사 23명 등이다.
 
이렇듯 가지마 노보루에 의해 일본어판  ‘환단고기’가 출간되었을 때만 해도 한국 내 많은 대학과 언론과 국가기관들이 환영일색이었다가 고(故) 임승국 교수의 한글판 번역·주해 「한단고기」가 출간되자 일제히 입장을 바꿔 위서(僞書)로 매도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여튼 이러한 일본의 행위는 역사의 실체가 기록되어 있는 ‘환단고기’를 위서(僞書) 운운하는 한국의 강단사학계와는 정반대되는 입장이었다. 일본은 자기네 국가시원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움직였지만 한국의 강단사학자들은 자신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단군신화 운운하며 우리 고대사를 난도질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서기’에 기록된 국가 기원인 B.C 660년은  ‘단군세기’의 “36세 매륵 단군 38년(기원전 667, 갑인) 협야후(陜野候) 배반명을 보내 바다의 도적을 토벌케 하였다. 12월엔 삼도(三島)가 모두 평정되었다”라는 기록과 연결시킬 수 있다. 이 배반명이 초대 진무(神武)천황일 가능성도 있다.
 
이 기록은 위 무신년 기록과는 참으로 유사하면서도 그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소시모리의 몇 대 후손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협야노가 삼도로 도망가 천왕을 자칭했다는 기록과 협야후 배반명을 보내 삼도를 평정했다는 기록에서 이름과 배경은 서로 비슷하나 주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산서성 동남부 예 땅의 추장이었던 소시머리의 후손이 해(海)로 도망쳐 삼도(三島)에 웅거하며 스스로 천왕(天王)으로 칭했다는 삼도는 지금의 일본열도가 아니라 아마도 황하변의 하남·산동성의 경계에 있던 발해(=대야택)에 있던 섬으로 추정된다. 그래야 훗날 백제·신라와 왜와의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일본서기 일식기록의 최적관측지는 남지나해상 [사진=필자 제공]
 
참고로 천문학자 박창범 교수의  ‘일본서기’에 기록된 일식 분석에 따르면 왜의 위치는 남지나 해상 또는 중국 대륙 남쪽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일본열도와는 별로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의 전신인 왜도 대륙에 있었다는 말이다. 백제와 신라가 대륙에 있었으면 왜도 당연히 대륙에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 역시 아무 근거 없는 낭설인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이란 왜가 4~6세기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학설이다. 왜도 당시 우리도 모두 대륙에 존재하고 있었으니 설사 설치되었다 치더라도 지금의 한반도가 아닌 중국대륙에서 찾아야 한다.

  • 좋아요
    1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인공지능(AI)사업을 펼치는 NHN 정우진 대표가 사는 동네에 집, 빌딩을 소유한 명사들
박윤식
한국과학기술원 공과대 기계공학전공
장일태
나누리병원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아이들 교육 불평등 해소 위한 노력은 끝이없죠”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음악 및 학습사업 지원…...

미세먼지 (2019-12-06 00:30 기준)

  • 서울
  •  
(양호 : 31)
  • 부산
  •  
(좋음 : 21)
  • 대구
  •  
(좋음 : 16)
  • 인천
  •  
(양호 : 31)
  • 광주
  •  
(최고 : 13)
  • 대전
  •  
(좋음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