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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예술과 인생

문재인 정부 2년 반 사용 후기

꼼수로 하는 정치 꼼수로 망한다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12-02 17:51:34

▲ 김수영 서양화가
개그맨 이경규는 현재 나이가 60세가 되었는데도 방송에서 대단히 많은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모 케이블방송에서 2017년 9월 처음 선보인 ‘도시어부’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독특한 내용으로 새롭게 창조해 낸 “낚시예능” 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전국에 낚시열풍까지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한국인들이 낚시를 좋아하는 마니어가 많은데  낚시광을 우리는 흔히 ‘강태공’이라고 한다. 
 
본명이 강상(姜尙))인 강태공(姜太公). 그는 기원 전 1046년~256년에 있었던 중국의 옛 주(周)나라 태생으로 동해(東海)에서 사는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는 집안을 돌보지 않아 그의 아내가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갔다고 전한다. 하루는 웨이수이강[渭水]에서 강태공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인재를 찾아 떠돌던 주나라 서백(주나라 문왕이 됨)을 만났다. 서백은 노인의 범상치 않는 모습을 보고 그와 문답을 통해 인물됨을 알아보고 주나라 재상으로 등용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후에 정치가로 위세를 떨치고 무왕을 도와 은(殷)나라를 평정하고 후에 제(齊)나라의 시조가 된 거물이다. 강태공은 그의 전설적인 출세로 유명하지만, 그가 지은 책 6도3략(六韜三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지도자의 리더십이나 지식인의 도리를 알리는 지식서로 고대 중국인들의 필독서였다.  
 
그 중에는 군주의 세 가지 밝음이라는 내용에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명(明)-천하의 눈으로 본다면 보이지 않음이 없다
청(聰)—천하의 귀로서 들으면 듣지 못함이 없고
지(智)—천하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모르는 것 없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글로 현세에 매우 보약이 되는 내용이 있다.   
<천하를 얻는 길>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만민의 천하다. 천하의 이득을 만민과 함께 하는 자는 천하를 얻고 천하의 이득을 독점하려는 자는 천하를 잃는다.
 
여기서 지금의 문재인 정부 2년 반을 생각하며 “문재인 정부 2년 반 사용 후기”를 쓴다.
 
집권하기 전 하나도 준비가 안 된 정부였다고 생각되는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집권 2년 반 동안 국민들을 깜짝쇼로 놀라게 하고, 정치를 문화 콘텐츠로 생각하여 현란하고도 화려강산의 프리즘으로 일관해 왔다.   
 
“그동안 겪어 보지 못한 정치”를 너무도 의식하여 “소주성” “저녁이 있는 하루” “주 근무 52시간” “평화 체제 도래” “전쟁 종식 선언” “패스트 트랙” “죽창으로 일관” “공수처 법”등등 실로 말만 들으면 반만년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눈부신 정책의 환각 퍼레이드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 현란하고 찬란하고 눈부신 단어와는 인연이 없는가보다! 그 단어의 의미는 문재인이 평양에 도착하여 길거리 마중 나온 한복 입은, 영양실조로 얼굴이 바짝 마른 아주머니들의 환호와 꽃향기 없는 조화를 흔들어 대는 쇼처럼, 눈이 호사하고 귀가 요란하게 귀청을 들끓게 만들었지만 대한민국의 지상에는 아무것도 안착하거나 국민들 가슴 속에 스며들거나 다가오지 못하고 말았다.
 
오죽하면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이 금식을 선언하고 영하의 추운날씨에 청와대 분수 앞에 드러누워 침묵의 항의를 하고 있었을까? 황교안이 밥이 먹기 싫어 금식을 한 것인가? 황교안이 잠 잘 곳이 없어 청와대 앞에서 누워 잠을 자고 있었는가? 황교안이 말을 못해 말을 하지 않고 청와대 앞에서 누워 있었겠는가? 황교안이 청와대 앞이 무엇이 좋아 그곳에서 영하의 날씨에 버티고 죽치고 날을 세우고 독을 품고 이를 갈고 있었겠는가?
 
한나라의 가장 큰 야당대표가 영하의 추운 날씨에 아스팔트에 누워 무엇을 원하는가를 손톱만큼이라도 안다면, 한 나라의 국민을 대표하는 야당지도자가 그토록 절규를 하며 “세상을 버릴 각오”로 그리 누워 있는데, 문재인은 부산에서 동남아 귀빈들과 호텔에서 최고급 식사를 하고 눈부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잔치를 벌이고 웃으며 보란 듯, 초호화 이벤트를 할 수 있는가?
 
인간이라면, 나라의 지도자라면, 국가를 이끌어 가는 대통령이란 직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눈꼽 만큼의 양심과 도덕, 그리고 체면과  도량이 살아 있다면, 청와대에서 걸어서 불과 오 분이면 닿는 곳, 그 냉기 서린 영하의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 있는 야당대표의 손을 잡아주었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감동받았을까? 달려가서 기력이 소진하여 부인마저 옆에서 눈물 흘리며 같이 굶고 있는 그를 일으켜 세울 도량은 없는가? 정치란 그토록 야박하고 비도덕적이며 잔인하고도 냉정하단 말인가? 
 
문재인은 지금부터 무려 3000년 전 주나라의 강태공이 외쳤던 6도3략의 지혜보다 못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만민의 천하다. 천하의 이득을 만민과 함께 하는 자는 천하를 얻고 천하의 이득을 독점하려는 자는 천하를 잃는다.”
 
최근 다시 불거진 부산 부시장 유재수 사건이 말한다. 청와대 그 안에서 정권실세와 친한 사람에 특별 감찰반이 외압으로 사건 조사가 중단된 사안이 천하에 다 알려졌다. 이런 조악한 내면을 보면 “공수처 법”이 얼마나 허구이며 조국의 임명 강행으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많은 국민들이 쏟아져 나와 잘못을 질타하는 것을 보고도 문재인의 질주는 계속될 것인가?
 
소수야당과 야합하여 국회의원 수를 늘리고 잔꾀를 써가며 “패스트 트랙 국민들은 알 필요 없다”라는 권력과 도덕에 눈이 먼 여자의 박수를 받으며 그래도 밀고 나가 야생마처럼 마구 달리고 싶은가?
 
정치는 방송국의 예능 프로가 아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쇼쇼쇼에 국민들은 이제 식상하고 질려 버렸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갈망하는가? 앞으로 2년 반을 위해서는 각고의 피눈물 나는 결단이 없다면 대한민국 호는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새마을 운동” 이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나 “국민 대 약진 운동”과 같은 획기적인 대 운동을 일으켜 정치의 대 전환을 하기 바란다. 국민에게 재기의 기운을 만들어라. 지방 재래시장에서 하루 종일 장사가 되는지 경험하고, 경기도 작은 공단의 몇 명 안 되는 공장에서 하루 일을 하면서 사장의 고충을 듣고 건설현장의 노동자들과 밥을 같이 먹으며 생활고를 경청하라.
 
과연 당신이 “망해가는 나라를 다시 세웠는가?” 청기와 집에서 앉아서 “내 편들과 권력의 꿀맛을 즐기며” 지난 2년 반을 똑같이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호는 태평양 속으로 가라앉거나 중국의 만리장성 속으로 함몰될 것이 틀림없다.
 
문재인 정부 2년 반 사용 후기는 한마디로 꼼수와 쇼다. 그리고 후기의 마지막 한마디는 “이 제품을 다시 사용치 말라”는 말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 이상 괴로움을 주지 말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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