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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직장인들이 꿈꾸는 ‘하늘의 별따기’ 중 하나가 대기업에서 임원이 되는 것이다. 신분 상승은 물론 예상밖의 물질적 보상도 뒤따른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부장시절 연봉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성과급 부여 폭도 차이가 발생한다. 골프회원권, 법인카드, 승용차 제공 등은 기본이다. 항공편으로 출장을 갈 경우 비즈니스클래스 이용도 가능해진다. 임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포스코 계열사의 한 임원이 이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여 승무원에게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사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주에는 이번 사건으로 불똥이 튄 포스코 정준양 회장에게 관심이 쏠렸다. MB 권력라인을 잘 타 왔다는 비아냥을 끊임없이 받아왔던 정 회장이 새 정부 들어 원만하게 자리보전을 하는 듯 했지만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포스코는 지난달에만 공장 폭발사고, 직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취임 후 반토막 난 주식, 경영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계열사 줄이기 등 정 회장을 따라다니는 실책성 꼬리표들이 적지 않다. 또 스카이데일리가 재차 찾아 간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 현장도 인기가 많았다. 신반포1차 재건축단지 진입로 앞에 화단이 조성되고 차량통행이 막힌 이유는 신반포1차 아파트1~19동과 20·21동의 분리 재건축 때문이다. 화단으로 인해 신반포로15길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신반포1차 재건축단지에 입주할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반포1차 재건축이 완료된 뒤 신반포로15길을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밖에 서래마을 명사들 이야기로 명품배우 백윤식씨와 한 우물만 파온 고홍명 빠이롯트만년필 회장의 자택 기사도 흥미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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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양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가 최근 잇단 악재에 시달리면서 정 회장이 자리보존을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 정준양 회장, 잇단 악재에 임기 위기
한국경제의 견인차 포스코가 위험한 확장을 계속한 끝에 결국 다이어트를 하고 나섰지만 악재가 잇따르면서 정준양 회장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MB 권력라인을 잘 타 왔다는 비아냥을 끊임없이 받아왔던 정 회장의 자리가 새 정부 들어 원만하게 자리보전을 하는 듯 했지만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일어난 계열사 임원의 여 승무원 폭행사건은 정 회장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한 임원이 대한항공의 여 승무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비난의 화살이 포스코(회장 정준양)를 향하고 있다. 포스코는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여론은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인터넷 상에는 이번 사건을 패러디한 ‘포스코 라면’이 등장해 ‘매운 싸다구맛’이라는 풍자까지 돌고 있다. 또 포스코는 지난달에만 공장 폭발사고, 직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취임 후 반토막 난 주식, 경영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계열사 줄이기 등 정 회장을 따라다니는 실책성 꼬리표들이 적지 않다.
앞서 정 회장은 이명박 정부 때 임기가 남아있던 이구택 전 회장을 끌어내리고 수장 자리에 올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등 정권 실세들이 인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정 회장이 과연 2015년까지 2년여의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갈등에 8500억 이권 막은 ‘화단 배수진’…신반포 1차
▲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 입구에 화단이 조성돼 차량통행이 막혔다. 화단 위에는 ‘이 진출로는 20, 21동 소유 대지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스카이데일리
한참 철거가 진행 중인 한신 신반포1차 재건축단지 진입로 앞에 화단이 조성되고 차량통행이 막혔다. 화단 옆 공간으로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상황이다. 공사차량은 별도의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화단은 이달 17일 신반포1차 20·21동 주민들이 조성했다. 화단위에는 ‘이 진출로는 20, 21동 소유 대지입니다. 도로법 및 사도법 등의 도로가 아니므로 통행을 금지합니다’라는 ‘20, 21동 아파트 소유자 일동’ 명의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신반포1차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를 화단이 가로막은 이유는 신반포1차 아파트의 분리 재건축 때문이다. 화단으로 인해 신반포로15길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신반포1차 재건축단지에 입주할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동 주민들이 도로 일부에 화단을 조성해 차량 통행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진입로 중 일부가 20·21동 아파트 부지에 낸 것이기 때문이다.
신반포1차 단지와 신반포로를 잇는 신반포로15길 중 20·21동 옆 50여m는 반포동 2-9에 속해 있다. 이 지번은 20·21동이 위치한 땅이다. 지번이 달라 나머지 아파트 주민들은 이 땅에 대한 권리가 없다.
20동 대표인 마흥수 주민회장은 “임의로 도로를 내 사용해 왔지만 이 땅을 도로로 쓸지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20동과 21동 주민에게만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조합 측의 생각은 다르다. 한형기 조합장은 “신반포로15길은 도시계획상 도로로 예정된 곳”이라며 도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반포1차 아파트는 재건축 전 평당 시세가 6000~7000만원에 달하는 전국 최고 아파트로 이름을 알렸다. 650세대의 일반분양 수익금이 무려 85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재건축이다. 주민들은 재건축 이후 가구당 20평을 늘려 입주하고도 2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싸라기 재건축이기도 하다.
이들의 이웃사촌인 두 개동의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재건축 하자’며 진입로를 막는 배수진을 친 배경이다.
그런데 신반포1차 재건축이 완료된 뒤 신반포로15길을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6월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도 “해당 도로는 도시계획상 계획도로”라고 밝혔다. 서초구 관계자는 “신반포1차 재건축의 추진여부는 이 도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다”며 “설령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기부채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재건축 자체는 진행된다”고 말했다.
결국 6월 법원 판단이 사태 해결의 핵심이다. 또는 재건축조합과 20·21동 주민들이 통합재건축에 합의를 이루는 경우에도 문제는 해결된다.
관록의 명품연기 ‘허준 스승’ 3대가족 둥지…배우 백윤식
▲ 배우 백윤식이 보유한 서래마을 아파트는 고급스런 분위기에 위치조건까지 좋다. ⓒ스카이데일리
서래마을은 다른 부촌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버시 유지에 유리한 구조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2차 아펠바움은 서래마을 외곽에 자리해 부촌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지리여건에서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강뷰 등 좋은 조망과 환경을 갖춘 반포2차 아펠바움에는 기업인들 외에도 다양한 명사들이 살고 있다.
유명 배우 백윤식(66)씨도 이들 중 한 사람이다. 백윤식은 2007년 반포2차 아펠바움 1개 호실을 분양받았다. 면적은 243.97㎡(73.8평)다. 당시 분양가는 3.3㎡당(평당) 25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보면 당시 매입가가 18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이 집에는 백윤식과 아들 부부 가족들이 함께 살고 있다. 백윤식의 아들인 배우 백도빈(35)은 지난 2009년 연기자 정시아(32)와 결혼해 신혼살림을 이곳에 차렸다. 백도빈은 2004년 개봉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데뷔했으며 지난해 MBC드라마 ‘무신’에서 최항 역을 맡아 맹활약했다. 부인 정시아는 케이블 채널인 MBC에브리원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걸스’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백윤식은 1970년 KBS공채 탤런트 9기로 데뷔한 관록의 베테랑 연기자다. 최근에는 지난달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드라마 ‘구암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인 명의 유의태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제3공화국’, ‘한명회’, ‘장녹수’ 등 대하드라마에 출연하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백윤식은 1994년 MBC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미술선생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성공을 거둬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승승장구하던 백윤식은 2011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에 출연해 칸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한우물 송상 ‘빠이롯드’ 회장의 빨간 기와집…고홍명 빠이롯트만년필 회장
▲ 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회장 보유 서래마을 주택은 넓은 정원이 인상적인 고풍스런 주택이다. 고 회장 주택의 바로 옆에는 후손들 소유의 주택이 있다. ⓒ스카이데일리
서래마을은 고가 저택들부터 고급빌라까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하지만 골목을 돌다보면 남다르게 넓은 정원을 갖춘 집들이 하나둘씩 눈에 띈다. 서래마을에 주소를 둔 지 벌써 40여년이 된 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회장(88)의 주택 역시 그런 모습이다.
고 회장은 지금으로부터 37년전인 1976년 서래마을에 있는 지하1층 지상2층짜리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연면적이 493.6㎡(149.33평)인 이 건물이 서 있는 부지의 면적은 1058㎡(320.0평)에 달한다. 3.3㎡당(평당) 3000만원을 웃도는 서래마을 토지 시세를 고려하면 땅값만 100억원에 육박한다.
바로 옆에는 작고한 아들이 보유했던 주택도 위치해 있다. 현재는 상속을 통해 며느리와 손주들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고 회장의 며느리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둘째 딸인 이상희씨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이상희씨의 동생이다. 이상희씨 등이 보유한 지하1층 지상2층의 단독주택은 연면적이 446.6㎡(135.1평)이며 토지면적은 823㎡(249.0평)에 달한다. 토지가격만 75억원에 이른다.
고 회장 보유 주택이나 며느리 등이 보유한 주택 모두 고가의 주택이지만 외관으로 가치를 강조하려는 모습이 전혀 없다. 그저 40년전 모습 그대로 무게감있게 자리할 뿐이다. 마치 60년간 한길을 달려온 고 회장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고홍명 회장은 1925년 경기도 개성에서 태어난 송상의 후예다.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4년 신화사를 설립해 문구류 사업을 시작했고 1961년 일본의 만년필업체 PILOT와 기술제휴를 맺고 1962년부터 필기구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만년필 시장에 진출해 만년필의 대명사처럼 군림하기도 했다.
빚을 지지 않고 현금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은 전형적인 송상의 모습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고 회장은 한 때 은행주를 매입해 6개은행의 주주대표 자격으로 비상임이사에 오르는 등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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