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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수의 新삼국사 산책

한반도 출현한 부여기마 원류는 대륙 서부여

백가제해세력과 한반도 부여백제 성립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19-12-29 18:30:44

▲ 정재수 작가
부여 기마족은 부여족과 기마족의 합성어로, 동양사학자 존 카터 코벨(John Carter Covell,1910∼1996)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코벨은 일본 고대국가 야마토(大倭) 건국 세력의 기원을 밝힌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1906~2002)의 「기마민족정복왕조설」을 보완한다. 에가미가 주장한 야마토 건국 세력인 퉁구스 계통의 기마민족을 좀 더 구체화한 것이다. 코벨은 북방기마 민족 문화를 흡수한 대륙의 부여족으로 정의하고, 이들 부여 기마족이 대륙을 떠나 한반도를 거쳐 일본열도로 건너간 사실을 학문적으로 고증한다.
 
부여기마족의 원류, 서부여 세력의 분화
 
부여 기마족의 원류는 대륙의 서부여다. 서부여는 북부 여왕족 출신 위구태(尉仇台)가 대흥안령산맥의 서자몽(西紫蒙-하북성 승덕 북쪽)지역에 건국한 나라다. 원래 위구태의 부여족 본거지는 대륙 요서지방의 대방지역이다. 그러나 후한과 연합한 위구태는 요서전쟁(121년,122년)에서 한반도 마한(비리)과 연합한 고구려 태조왕(6대)에게 패하면서 대방지역에서 서자몽 지역으로 본거지를 옮기며 122년 정식으로 서부여를 출발시킨다. 이후 서부여는 다시금 요서지방으로 돌아온다. 이때 대방세력(하북성 노룡현)과 녹산세력(요녕성 건창현)으로 분리된다.
 
중국사서는 대방세력과 녹산세력의 왕 계보를 따로따로 설명한다.<후한서> 동이열전에는 대방세력의 계보가 나오고 <삼국지> 위서와 <진서> 동이열전에는 녹산세력의 계보가 나온다. 대방세력 계보는 위구태(122년)→부태(167년)→구지(188년) 순이다. <후한서> 동이열전 부여편에는 위구태의 뒤를 이은 부태(夫台)가 나오고, <백제왕기>이본(異本)에는 부태의 뒤를 이은 구지(仇知)가 나온다. 부태는 167년 무리를 이끌고 서자몽 지역을 떠나 후한의 현도군을 통과하여 남쪽의 대방 지역으로 이동, 정착했다. 뒤를 이은 구지는 때마침 출현한 공손씨 정권과 집중적으로 교류한다. <삼국사기>가 중국 사서를 인용해 설정한 백제 세 번째 시조 위구태의 후손집단이다. 공손도의 딸을 처로 맞이한 대방 세력이다.   
 
녹산세력 계보는 위구태(122년)→간위거→마여→의려(285년)→의라(286년) 순이다. <삼국지> 위서 부여편에는 위구태의 뒤를 이은 간위거(簡位居)와 마여(麻余)가 나오며, <진서> 동이열전 부여편에는 의려(依慮)와 의라(依羅)가 나온다. 간위거, 마여는 서자몽지역이 본거지이고, 의려와 의라의 본거지는 녹산지역이다.
 
한반도로 백가제해한 대방세력
 
그러나 대방세력은 또 한번의 변화를 겪는다. 4세기 초반인 316년 대규모 인원이 한반도로 이동한다. 백제(百濟) 국호의 유래가 된 ‘백가제해(百家濟海-100개 가(家)가 바다를 건너다)’를 단행한다. 당시 대방세력은 공손씨 정권과 우호관계이다.
 
209년 공손도(또는 공손강)가 대방군을 설치하면서 상당수 대방지역 한예(韓穢-마한,예족)인이 한반도로 빠져나간다. 또한 238년 공손씨 정권이 4대 50여년만에 위(魏-조조 위)의 사마의(司馬懿)에게 멸망 당하자 대방 세력의 입지는 약화된다. 이어 위를 무너뜨리고 들어선 서진(西晉-사마염) 역시 대방세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 백가제해 장소는 한반도 서쪽 지방인 충청도 일대이다. 백가제해 세력은 거발성(충남 공주)을 수도로 삼고 ‘부여백제’로 재탄생시킨다. 그리고 자신들의 옛 본거지인 대륙의 대방 땅에는 ‘요서군’을 설치한다. <송서>, <양서>가 기록한 서진(西晉-사마염) 시기 부여백제가 대륙에 설치한 요서군과 진평군 중의 하나인 요서 백제군(하북성 노룡현)이다.
 
▲ 한반도 부여기마족의 백제군 설치과정 [출처=필자]
 
서부여를 계승한 녹산세력의 혼란
 
녹산세력은 서부여를 계승한다. 대방 세력이 한반도로 백가제해하기 이전에 서자몽지역에서 녹산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녹산 세력은 모용선비의 발흥으로 존폐 위기를 맞는다. 285년 녹산세력의 서부여 의려왕은 모용외(慕容廆)의 공격을 받고 처참하게 무너진다. 의려왕은 자살하고 뒤를 이은 의라왕은 고구려 옥저땅(요하 동쪽)으로 피신하며, 고구려 서천왕(13대)과 서진 무제(사마염)의 도움을 받아 모용외를 물리치고, 286년 녹산지역으로 되돌아와 서부여를 재건한다.
 
부여백제, 서부여를 밀치고 진평백제군 설치
 
그러나 한반도 부여기마족 부여백제는 대륙 부여 기마족 서부여를 공격한다. 때는 346년이다. 의라왕이 서부여를 재건한 이후 60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서부여 왕은 의라왕의 후손인 여현(餘玄)이다. 서부여를 공격한 주체는 중국 사서가 ‘백제’로 표기한 부여백제 요서군 병력이다.
 
이때 여현왕은 녹산지역을 떠나 전연(前燕-모용황)에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에 부여백제는 서부여가 빠져나간 녹산지역에 또 하나의 백제군을 설치한다. 진평백제군(요녕성 건창현)이다. 이로서 부여백제는 요서군과 진평군 2개의 백제군 설치를 완료하며 대륙 요서 지방을 확실히 장악한다. 부여백제가 서부여를 공격한 이유는 양분된 위구태 계열을 하나로 묶는 통합 작업의 일환이다. 하늘에 두 개의 해가 존재할 수 없는 이치이다. 또한 이는 한반도로 백가제해한 부여백제가 위구태의 유일한 계승자임을 만천하에 선포한 사건이다.
 
이후 서부여 여현왕은 부락민 5만과 함께 모용황(慕容皝)에 사로잡혀 모두 전연에 흡수된다. 이 해는 346년으로 서부여 역사는 종말을 고한다. 이때 모용황은 여현왕을 진군장군(鎭軍將軍)에 봉하여 자신의 딸을 아내로 준다. 참고로 여현왕의 아들은 여울(餘蔚)이다. 중국사서는 부여왕자로 표기한다. 여울은 전연으로부터 산기시랑(散騎侍郎) 관직을 받는다. 그런데 여울은 370년 서부여를 멸망시킨 전연에 앙갚음을 한다. 전진(前秦-부건)이 전연의 업(鄴)성을 공격할 때 북문을 열어 전진 군사를 맞아들이며 전연 멸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이 내용은 <자치통감> 진기(晉紀) 해서공 편에 나온다.
 
▲부여기마족(서부여)의 분화와 왕 계보 [출처=필자]
 
대륙백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흔히 대륙의 요서지역에 설치한 백제의 요서군과 진평군을 ‘대륙백제’로 이해한다. 과거 한반도 백제가 대륙 땅을 점령하고 통치한 사실에 근거한다. 가슴 뭉클한 역사이다. 그러나 요서군과 진평군을 설치한 주인공은 우리가 아는 온조계열의 한성백제가 아니다. 한반도 부여기마족인 부여백제이다. 이들은 단지 자신들의 고향 땅인 대륙 요서지방을 보존한 것이다.
 
물론 ‘대륙백제’ 용어는 잘못된 것은 아니다.훗날 한반도 부여기마족 일부 세력이 아예 한성백제를 접수한다. 그런 까닭으로 부여기마족의 상징인 대륙백제는 한성백제와 일체화된다. 또한 한반도 부여기마족은 일본 열도에 진출하여 만세일계 일본 천황가의 주체세력이 된다. 에가미의「기마민족정복왕조설」주인공인 일본열도 부여기마족이다. 코벨은 이들 부여기마족이대륙→반도→열도로 이어지는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 ‘대륙의 부여전사(夫餘戰士)들’로 정리한다. 백제(百濟-백가제해)는 한반도 부여기마족을 상징하는 국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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