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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infection)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WHO는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에 대해 인지한다”고 발표했다.
WHO는 “전염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몇몇 관련 사례를 통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에서 보듯이 무증상 감염은 드문 상황일 수 있고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증상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더 쉽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NN도 1일(현지시간) 미국의 권위있는 전염병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없는 사람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내용의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등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의 무증상 감염 사례를 언급하면서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바이러스는 증상이 강하게 발현될 때 전염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증상 없는 감염자와 접촉해 전파되는 사례가 보고 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가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감염자가 어느 정도 증상을 보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2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경증환자 감염성 전파 가능성에 대해 공식 인정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감염병과는 다른 전파 유형이 나타난다”며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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