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구리·안양·의왕·군포·시흥 APT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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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 상승세 이어져…규제대책 풍선효과·교통호재 영향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09 13:05:22

화성, 구리, 안양, 군포, 의왕, 시흥 등 경기도 소재 도시들의 아파트 값 상승폭 확대가 관측됐다. 수원과 용인은 0.95%, 0.52%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화성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45%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0.27% 올랐던 것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16주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인접한 수원과 용인의 상승세를 잇는 모양새다.

서울 인근의 구리 아파트 값도 0.36% 상승하며 직전 주간변동률과 비교해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해 10월 21일 기준 0.05% 하락한 이후로 15주 연속 상승세다. 안양도 0.15%에서 0.2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만안구가 0.40%를 기록하며 지난달 27일 기준 0.21%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고 동안구도 0.12%에서 0.20%로 변동률이 커졌다.

이어 의왕(0.09%→0.21%), 군포(0.04%→0.12%), 시흥(0.09%→0.20%) 등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금액 규제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들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며 “화성은 동탄신도시, 그 중 교통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다보니 수요자들이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며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때문에 값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안양 만안의 경우 신안산선, 월판선 등 교통호재 영향으로, 동안구는 인덕원선 호재와, 지역 내 재개발에 실 수요자와 외지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왕은 신규단지 분양권 프리미엄이 꽤 높게 형성돼 있어 오전동 인근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들이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기우며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까지 자극을 받으며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시흥은 배곶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매물이 정리가 된 상황이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조남동 구시가지 주택재개발 사업 추진 움직임이 관측되면서 인접한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며 “더불어 진행 단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서울대 시흥스마트 캠퍼스 조성사업을 두고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가치를 높일 개발 호재로 긍정 평가해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